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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연결 중에는 휴대폰 귀에 대지 마세요"



경제 일반

    "통화연결 중에는 휴대폰 귀에 대지 마세요"

    전자파 강해지는 지하철,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통화 않는게 좋아

     

    지하철 같은 빠른 이동수단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최대 7배까지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이동 중이거나 밀폐된 곳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국내에 시판되는 휴대전화 7종의 전자파 발생 현황을 지난 1년 동안 조사해왔다.

    조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발암유발가능물질(2B 등급)로 분류한 직후 이뤄졌다.

    이 연구소는 매일 30분 이상 장기간(10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의 뇌종양이나 청신경증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40% 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환경과학원의 조사결과 휴대전화가 대기 중일 때 나오는 전자파는 0.03~0.14 V/m(볼트/미터)였지만 통화 연결중에는 전자파 강도가 0.11~0.27 V/m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다가 통화가 연결 된 뒤에는 다시 0.08~0.24 V/m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휴대전화를 가급적 귀에서 멀리 떨어뜨리는게 좋다는 얘기다.

    또 지하철과 같이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인 상태에서는 전자파가 평균 5배 정도 강해지는 걸로 나타났다.

    지하철이 정지 상태인 경우 전자파는 0.05~0.16 V/m였으나, 이동 중일 때는 0.10~1.06 V/m까지 증가했다. 이는 기지국이 계속 바뀌면서 휴대전화 출력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엘리베이터처럼 밀폐된 장소는 더 위험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전자파가 최대 5.01 V/m까지 검출돼 개방공간보다 무려 7배나 강도가 높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밀폐된 장소에서는 전파수신이 어려워 전파를 잡기 위해 기기출력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전자파의 영향을 최소화 하려면 지하철과 같은 교통수단으로 이동 중이거나 엘리베이터 등 밀폐된 공간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통화는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안되면 양쪽 귀로 번갈아 가며 통화하는게 그나마 전자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침실에서 머리 맡에 휴대전화를 두고 자는 것도 금물이다. 또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는 더욱 조심해야 하고 임산부도 휴대전화를 복부에서 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경부는 휴대전화 전자파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7월 ''일상생활 전자파 노출저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 전자파 노출 저감 방법]

    ① 휴대전화로 불필요하게 긴 통화는 삼가고, 장시간 통화 시 유선전화를 사용하며 부득이하게 장시간 휴대전화 사용 시 번갈아가며 양쪽 귀로 통화한다.

    ② 전화를 걸 때에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 전까지 휴대전화를 귀에서 멀리 떨어트리도록 한다.(통화 연결 시점에 휴대전화 출력 증가)

    ③ 빠른 속도로 이동(지하철 등) 중에는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한다.(이동 중 가장 가까운 기지국 검색에 따른 무선통신기기 출력 증가)

    ④ 밀폐된 장소(엘리베이터 내부 등)에서는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의 사용을 가급적 자제한다.(전파 수신을 위해 무선통신기기 출력 증가)

    ⑤ 침실 주변에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 전자파 발생원 유무를 파악하고 수면 중에는 인체로부터 가급적 멀리 떨어뜨려 두도록 한다.

    ⑥ 유소년 및 청소년들은 용건만 간단히 통화한다.

    ⑦ 임산부의 경우 가급적 복부로부터 휴대전화를 멀리 떨어뜨려 소지한다.(가방 등 가급적 신체에서 떨어진 곳에 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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