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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감기약으로 필로폰 만들어…제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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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감기약으로 필로폰 만들어…제조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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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에서 판매되는 종합 감기약으로 필로폰을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감기약에서 마약류 원료물질을 추출해 필로폰을 제조한 혐의로 이모(31) 씨와 김모(31) 씨를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필로폰을 건네받아 투약한 친구 이모(3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 필로폰을 구매한 강모(33)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쫓고 있다.

    친구 사이인 이씨와 김씨가 처음 필로폰을 접하게 된 건 지난해 11월. 이들은 선배 2명과 함께 중국으로 해외여행을 갔다가 호기심에 필로폰을 처음 투약한 뒤 나흘동안 숙소에서 필로폰을 맞으면서 급속도로 마약에 빠져들게 됐다.

    이들은 귀국 후, 직접 필로폰을 제조하기로 마음먹고,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필로폰 제조방법을 찾아 제조법을 뒤져 직접 연구하기 시작했다.

    ◈해외 인터넷사이트 통한 뒤, 직접 제조방법 개발

    마약 전과나 화학적 지식이 전혀 없던 이들은 직접 화학책을 구입해 읽고, 인터넷을 검색해 제조과정상 궁금증을 해소하는가 하면, 스마트폰에 원소 주기율표 어플을 다운받아 공부하면서 필로폰 제조지식을 얻어 나갔다.

    그러던 중, 감기약으로도 필로폰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시중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감기약 중 마약류 원료물질이 들어 있는 종합감기약을 다량으로 구매해 필로폰 제조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각종 화공약품과 실험도구를 구입해 자신들이 살던 주택가 원룸에서 직접 화학 반응을 시키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쳤다.

    심지어 인터넷의 필로폰 제조법을 따라 실험을 반복하면서 혼합 물질이 든 병이 폭발하거나, 불이 나기도 났지만 수차례 실험 끝에 필로폰 제조에 성공해 점차 순도높은 필로폰을 제조했다. 필로폰 제조에 매달린 지, 약 한달여 만이었다.

    이들은 만든 필로폰은 34그램. 시가 1억1300만원 어치, 1133명이 투약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게다가, 이들이 만든 필로폰은 순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렇게 만든 필로폰은 직접 투약하거나, 지인들에게 나눠줬다. 이씨는 160여차례, 김씨도 50여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투약을 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 선배인 강모(33)씨에게 필로폰 6그램을 210만원을 받고 판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판매를 목적으로 제조에 들어가려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 "전문지식 없는 일반인도 만들 수 있다는 충격적 사례"

    이들은 지인들에게 "필로폰 10킬로그램을 목표로 제조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필로폰 10 킬로그램은 33만명 동시 투약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종합감기약으로 필로폰을 만든 것으로, 이번 사건은 일반인들도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필로폰을 제조해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경찰은 마약류 원료물질이 함유된 종합감기약이 다량으로 판매돼 치료 목적으로 판매되는 감기약이 필로폰 불법제조에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상 마약류 제조법 유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관련 사이트를 확인해 차단 요청을 하는 한편, 제조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해나갈 예정이다.[BestNocut_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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