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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원작으로 한 동명 연극이 국내 초연된다.
연극 ''해변의 카프카''는 브로드웨이의 실력파 감독 프랭크 갈라티에 의해 연극으로 재탄생되어 2008년 시카고 스테판울프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후 2012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칸느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야기라 유야를 주연으로 공연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버지에게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을 암시하는 예언을 듣고 자란 소년이 17살 생일에 가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와 동시에 태평양 전쟁 중에 산 속에서 미스터리 한 사건을 겪고,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는 대신 고양이와 대화 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나카타의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각양 각색의 유머와 위트로 가득 찬 인물들이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국내 연극계의 거장 임영웅 연출가가 예술감독을, 김미혜가 연출을 맡는다.
연극 ''해변의 카프카''는 오는 5월 4일부터 6월 1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