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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눈엣가시''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종합)



미국/중남미

    ''美 눈엣가시''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망(종합)

     

    남미 대륙의 대표적인 반미인사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6일(한국시각)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차베스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발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쿠바에서 네번째 암수술을 받은 뒤 지난달 귀국했으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물론 육성마저 공개하지 않아 ''사망임박설''에 시달려왔다. 무슨 암인지 어느 곳에 발병됐는지는 지금까지 비밀에 부쳐져왔다.

    암수술 뒤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들은 "그가 합병증과 폐렴 등을 겪고 있다"며 좋지 않은 상태임을 암시했다.

    군사 쿠데타 혐의로 2년간 투옥되기도 했던 차베즈 대통령은 지난 1998년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주요 산업을 국유화하는 등 사회주의적 조치를 취해 빈민계층으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며 쿠바 등 남미의 사회주의 세력들과 지역동맹 건설에 집중하면서 미국과 잦은 마찰을 일으켰다.

    차베즈 대통령의 사망으로 베네수엘라는 헌법에 따라 30일 안에 후임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 현재로서는 마두로 부통령과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의 엔리케 카플리로스 라돈스키 미란다 주 주지사가 맞붙을 전망이다.[BestNocut_R]

    미 언론들은 지난 16년간 차베스 대통령이 모든 사안을 결정해온데다 극적인 카리스마를 활용해 대중지지를 얻어왔다는 점에서 대선 이후에도 ''차베스 공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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