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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행복 동행… 마음부터 나누세요



반려견과 행복 동행… 마음부터 나누세요

방송대 프라임칼리지 '또하나의 가족, 반려견기르기' 강좌 인기몰이

 

2살 된 슈나우저 '덕구'를 반려견으로 기르고 있는 김미경씨는 얼마 전 동네 산책을 나갔다가 낭패를 당했다. 평소 얌전하던 덕구가 매섭게 짖는 바람에 지나가던 행인이 혼비백산한 것이었다. 행인에게 "죄송하다"고 몇 번이나 사과를 했지만 요즘 들어 부쩍 미운짓이 늘고 있는 덕구에 대해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 미경씨는 난감하기만 하다.

물론 덕구가 미경씨의 골칫거리인 것만은 아니다. 남편과 다툼으로 눈물지을 때 옆에 와서 빤히 쳐다봐주며 자리를 지키는 덕구를 볼 때마다 적지 않은 마음의 위로를 받고 덕구 산책을 위해서라도 같이 운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다섯 가구 중 한 가구(1000만명 선)가 반려동물을 기를 만큼 반려동물과의 생활이 보편화됐다. 그 중에서 특히 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견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며 1박2일 애견 캠프, 강아지 요가 등 이색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반려견을 키우다보면 이런 이벤트성 상품보다는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김미경씨처럼 반려견을 키우면서 정식 교육이 필요함을 느끼지만 그 비용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선뜻 실천에 옮기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강좌가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의 '또하나의 가족, 반려견기르기: 관리와 미용' 과목이 그것이다.

"온라인으로 반려견 기르기 교육을 받는다고? 그게 가능해?"라고 반문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 해당 강좌의 운영 지도를 맡고 있는 방송대 농학과 이효원 교수는 "물론 가능합니다"라고 답한다. 이 교수는 반려견 기르기 강좌에 대해 "반려견의 종류와 특성, 심리를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 질병, 미용, 훈련에 이르기까지 실생활 속에서 반려견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종합적인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또한 서울과 대전에서 2회차에 걸친 실습수업을 통해 온라인 강좌에서 배운 내용을 실전에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라임칼리지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고 특히 조기퇴직이나 자녀의 독립과 결혼 등으로 이른바 '빈둥지증후군'을 겪고 있는 시니어 세대에게 반려동물이 정서적 안정과 우울증 예방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의 보급이 급증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버려지고 있는 동물 수도 늘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관리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이번 강좌를 통해 반려동물을 제대로 아끼고 같이 생활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반려견 강좌가 개설된다는 소식에 애견인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한 네티즌은 "항상 반려견 교육을 받고 싶었는데 대부분 시외로 가야 하거나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포기했는데 이번 교육은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어 꼭 신청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정한 평생학습 허브대학 프라임칼리지는 '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 기르기'를 포함해 '4050 재취업 up-skilling 과정', '부농의 꿈, 힐링채소',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해지기' 등 실무 중심의 다양한 교육으로 총 12개의 교과목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강의는 23일까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프라임칼리지 홈페이지(http://prime.knou.ac.kr)를 통해 수강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2)3668-4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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