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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거대 용과의 혈전 앞둔 원정대…위대한 여정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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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빗' 거대 용과의 혈전 앞둔 원정대…위대한 여정의 끝은

    두 번째 여정 '스마우그의 폐허' 12일 개봉…"극중 모든 상황 큰 위험과 흥분으로 채워져"

     

    판타지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인 '호빗'이 장대한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무장하고 두 번째 여정에 나선다.
     
    12일 개봉하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를 두고 하는 말이다.
     
    호빗 시리즈는 소설 '반지의 제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 J. R. R. 톨킨(1892-1973)의 동명 소설에 바탕을 둔 작품이다.

    1937년 소설 호빗을 출간한 톨킨은 그 세계를 더욱 정교하고 복잡하게 확장시켜 비로소 17년 뒤에야 대서사시인 반지의 제왕을 내놓기에 이른다. 톨킨의 방대한 신화적 세계를 일군 출발점이 호빗인 셈이다.
     
    이렇듯 소설 호빗은 난쟁이족인 호빗 빌보 배긴스가 용에게 빼앗긴 보물과 영토를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는 큰 이야기 줄기 안에서, 절대반지와 골룸, 지혜롭고 박식한 엘론드 등이 나오면서 반지의 제왕의 서막을 들어올린다.
     
    영화 호빗도 소설의 이야기 줄기를 충실히 따라간다. 전편인 '호빗: 뜻밖의 여정'(2012)이 기나긴 여정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이야기 전달에 충실했다면, 두 번째 여정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통틀어 시리즈 사상 가장 역동적인 액션을 선보이며 위대한 여정의 끝을 예고하고 있다.
     

     

    사나운 용 스마우그가 점령한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고자 뜻하지 않은 여정을 떠나게 된 원정대가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베오른, 거대한 거미떼를 만나는 등 험난한 모험을 거쳐, 마침내 대원 모두의 용기, 우정, 지혜를 시험에 들게 하는 용 스마우그와 맞닥뜨리는 까닭이다.
     
    용 스마우그와의 본격적인 전쟁을 그린 두 번째 여정의 강력한 액션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를 통해 종전에 볼 수 없던 영상미학을 펼쳐내고 있는 명장 피터 잭슨 감독의 자신감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최근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편보다 유머가 확실히 적은데, 전편에서 동화적인 요소들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그런 요소들이 더 이상 이 영화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극중 굉장히 심각한 상황들이 전개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스펙터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더욱 가까울 것"이라고 전했다.
     
    호빗의 두 번째 여정에서는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들도 대거 가세해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를 선보인다.

    주인공 빌보와 회색의 마법사 간달프, 난쟁이족을 이끄는 전설의 용사 소린, 인간 바르드, 엘프 레골라스와 타우리엘 등은 물론, 이들과 대적하는 최강의 적인 용 스마우그, 오크, 아조그 등 다양한 악의 세력들이 그 면면.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루크 에반스, 올랜도 블룸, 에반젤린 릴리, 케이트 블란쳇, 크리스토퍼 리, 휴고 위빙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영국드라마 '셜록 홈즈'의 인기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게 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용 스마우그의 목소리와 모션 캡처, 강령술사를 연기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이 영화의 월드 프리미어에서도 피터 잭슨 감독은 자신감에 넘쳤다.
     
    이날 그는 "두 번째 영화를 만들 때의 장점은 캐릭터 소개 같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라며 "곧장 영화의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이번 편은 모든 상황이 훨씬 다층적이고 더 큰 위험과 흥분으로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빌보 역의 마틴 프리먼도 "영화 속 중간계에서는 명예, 사랑, 우정, 신뢰, 용기와 같은 굉장히 폭넓고 시대를 초월하는 주제가 다뤄진다"며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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