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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블록 없는 도로에서 시각장애인 행사



점자블록 없는 도로에서 시각장애인 행사

  • 2013-11-11 10:48

수원시 엉터리 체험행사에 "장애인들 우롱했다" 비난

'생태교통 수원2013' 행사가 열렸던 주 도로엔 점자블록을 찾아볼 수 없다.

 

수원시가 지난 9월 한달 동안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를 열면서 점자블록도 없는 신설도로에서 시각장애인 체험행사를 열어 장애인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9월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개최를 위해 5월부터 수원 행궁동 일원의 인도와 차도를 80억원을 들여 새로 포장했다. 차도의 포장재는 대리석이며, 인도의 포장재는 화강암 표면처리를 한 돌로 깔았다. 그런데 수원시는 기존 도로에 있던 점자블록을 설치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수원시는 행사가 열렸던 9월 1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블라인드 투어'라고 하는 시각장애인 체험행사를 열었다. 일반인들이 안대로 눈을 가리고 수원 화서문에서 행궁동주민센터를 거쳐 롯데제과 뒷길까지 걸어가는 행사였다.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장애인용 지팡이가 전부다. 점자블록도 없는 도로, 인도와 차도의 턱이 없는 도로에서 시각장애인 체험을 하게 해 수원시가 장애인을 우롱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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