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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WCC 중앙위원 150명 선출

    한국의 WCC 중앙위원은 배현주 교수 1명

    WCC 총회 인선위원회.(사진=WCC)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신앙축제인 WCC 제10차 총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와 한국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이끌어 나갈 두 명의 여성 지도력이 선출됐다.

    5일 아시아 대륙 의장에 선출된 장 상 목사(전 이화여대 총장)에 이어 6일 WCC 인선위원회에서 부산 장신대 배현주 교수가 WCC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것이다.

    2명의 여성 리더들은 6일 WCC 총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세기 아시아와 한국의 에큐메니칼 운동 활성화를 위한 소감을 밝혔다.

    장 상 WCC 아시아 대륙 의장은 “유럽을 비롯한 서구 나라들의 교회 성장이 멈추고 있지만 남반구의 기독교는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21세기 WCC가 선교의 방향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배현주 교수는 “한국교회에 주어진 도전과 책임을 잘 감당해 나가겠다”면서 “한국교회에 대한 세계교회의 기대가 상승하고 있어 거룩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세계교회가 시대의 표징을 분별하고 예수의 제자된 본분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 상 의장은 1998년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열린 WCC 제8차 총회시 선출된 강문규(82) 전 의장에 이어 두 번째 공동의장이다.

    WCC 공동 의장단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미 및 캐러비안, 북미, 태평양, 동방정교회, 오리엔탈 정교회 등을 대표하는 8명으로 구성된다.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장 상 의장은 다음 총회가 열리는 향후 7~8년 동안 의장직을 맡아 아시아 지역의 에큐메니칼 운동 활성화에 힘쓰게 된다.

    WCC 중앙위원회는 총회와 총회 사이 7,8년 동안 WCC의 행정과 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로, 총회를 제외하고는 WCC를 대표하는 최고의 의결기구이다. 모두 150명으로 구성된다.

    한국교회는 2명의 중앙위원을 파송해 활동해 왔으나 이번엔 1명으로 줄게 됐다.

    한편, WCC 인선위원회는 중앙위원 150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WCC는 WCC 헌장 규칙에 따라 여성과 청년, 평신도, 장애인 등의 인선 비율을 정해 지켜오고 있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선출된 이번 중앙위원 150명을 인선 비율은 여성 39%(남성 61%), 평신도 32%, 청년 13%, 장애인 2% 등이다.

    150명의 중앙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배출한 교회는 정교회로, 동방정교회(Orthodox Eastern)와 오리엔탈 정교회(Orthodox Oriental) 등을 합해 모두 38명, 25%를 차지했다.

    개혁교회(장로교, Reformed)가 27명, 18%로 그 뒤를 이었고, 이어 United and Uniting(연합교회)가 17명, 11%, 성공회(Anglican) 17명, 11%, 루터교(Lutheran)는 16명, 1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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