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극중 주요장소로 등장하는 신촌하숙집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출신 새내기들이 서울 신촌의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상경기를 그린 작품.
지난 11일 방송된 특별판에서 신촌하숙집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이 집이 세트장인지 실제 존재하는 집인지 궁금해했다.
tvN에 따르면 이집은 세트가 아닌 서울 강북 주택가에 위치한 집이다. 당초 '응답하라 1997'에서 정은지가 연기한 성시원의 집으로 사용할 뻔했으나 컨셉트가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하라 1994'의 신촌하숙집을 섭외하던 제작진은 지난해 기억을 떠올려 다시 이 집을 찾게 됐고 넓은 거실과 여러 개의 방이 있어 하숙집 컨셉트에 제격이라는 판단 하에 촬영장소로 확정짓게 됐다.
신촌 하숙집뿐만 아니라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 두 작품 모두 기존 드라마와는 다르게 세트장 촬영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 또한 눈길을 끈다.
{RELNEWS:right}두 작품의 연출을 담당한 CJ E&M의 신원호 PD는 “’응답하라’는 ‘정통드라마와는 좀 다르게 가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다. 보통 정통드라마들이 주요촬영장소를 세트장을 활용하는 반면, ‘응답하라’의 경우는 ‘집’이 주는 따뜻함과 추억, 친근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사실감 있게 담아내고자 실제집을 촬영장소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