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을 '3대 핵심과제'로 공약한 박근혜 정부의 일자리 사업 예산이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보다 줄어 '또 하나의 공약파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경을 거친 올해 일자리 사업 예산은 11조 2,220억원으로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9년의 일자리 사업 예산 12조 1,199억원보다 8,979억원 줄었다.
특히 올해는 2009년에 없던 창업지원예산 5,092억원과 실업소득유지 및 지원금 4조 1,566억원을 늘렸으나 전체 일자리 예산은 7.4%나 줄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의 예산 집행률도 58.2%에 불과해 정부 재정 집행률 69.9%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아 집행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