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선정작 8편"…제18회 BIFF 찾는다



영화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선정작 8편"…제18회 BIFF 찾는다

    차이밍량 감독의 '떠돌이개' 中.

     

    완성된 영화가 아닌 프로젝트 단계의 작품을 발굴해, 그 발굴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초청하는 APM이 제18회 부사국제영화제에서는 8편의 선정작을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구 Pusan Promotion Plan, 이하 APM)은 전세계 유망한 극영화 프로젝트를 선정해 투자, 제작, 배급사들 간의 만남을 주선, 영화로 완성시키는 아시아 최대의 투자, 공동제작 마켓이다.

    올해 초청된 8편을 살펴보면 '떠돌이 개'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말하지 않는 것들', '설국열차', '베를린', '사이비', '리모컨 컨트롤', '더 북', '위대한 실종'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초청작은 지난 2010년 APM에 선정된 차이밍량 감독의 '떠돌이 개'(타이완, 프랑스)로 이미지를 통해 이야기를 끌고 가는 형식의 진화를 보여주는 특유의 영화 미학을 끝까지 추구해 2013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2010년 APM 선정작인 몰리 수리야 감독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말하지 않는 것들'(인도네시아)은 2013년 선댄스, 카를로비바리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됐고,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는 넷팩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시각장애인과 의사로 가장한 청각장애 펑크 로커 사랑을 흥미롭게 풀어 나가며, 영화 예술의 시청각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수작이다.

    한국 감독들의 초청작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 한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2009년 APM 선정작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한국, 체코)도 그 중 하나다.

    '설국열차'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감독이 직접 영화에 대한 궁금증들을 풀어줄 예정이다.

    2013년 상반기 최대 화제작이었던 류승완 감독의 첩보액션 '베를린'(한국) 역시 2011년 APM 선정작으로 영화제를 찾는다.

    또 '돼지의 왕'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연상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한국)는 지난해 APM 선정작으로, 토론토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에 이어 부산을 방문해 '돼지의 왕' 못잖은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작품도 2편이 있다.

    2010년 APM 선정작인 비암바 사키아 감독의 '리모트 콘트롤'(몽골, 독일)과 2012년 APM 선정작인 예르볼 주마글로프 감독의 '더 북'(카자흐스탄)이 그 주인공이다.

    리모트 콘트롤'은 특히 뉴 커런츠에 초청된 최초의 몽골 영화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외에 2012년 APM 장편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던 라브 디아즈 감독의 '위대한 실종'(필리핀, 프랑스)은 인트로 격인 단편으로 먼저 완성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는 APM에 역대 최다인 249편이 접수돼 해를 거듭할수록 증대되는 관심을 입증했다.

    이러한 관심은 바로 APM출신 작품들의 꾸준한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RELNEWS:right}

    1998년 시작해 지난 15회 동안 382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됐고, 그 중 절반에 가까운 153편이 영화로 완성됐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과 같은 흥행작은 물론 2012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신예 에드윈 감독의 '동물원에서 온 엽서'(인도네시아), 2010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세미 카플라노글루 감독의 '벌꿀'(터키)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작들이 배출되기도 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