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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복귀 앞두고 술렁



종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복귀 앞두고 술렁

     

    지난 3월 17일 박사 학위 논문 표절에 대한 책임을 지고 6개월간의 자숙기간에 들어간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17일 날짜로 자숙기간을 끝내고 복귀했다.

    오 목사는 이번 주일 첫 설교를 할 예정이지만 교회 분위기는 심상치가 않다.

    6개월만에 교회로 복귀하는 오 목사를 환영해야 하지만 논문표절 의혹 등으로 상처를 입은 사랑의교회는 오 목사의 복귀를 앞두고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교회측에서는 이달초 고 옥한흠 목사 3주기 때 오정현 목사에 대한 교인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혹시나 있을지 모를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예배 분위기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오 목사 경호에도 신경을 크게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집사, 권사, 장로 등 사랑의교회 교인 3,034명은 오 목사의 복귀시점에 맞춰
    17일 조선일보에 오 목사의 사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인들은 성명에서 "정치깡패를 동원해 교회를 어지럽히고 자숙기간 정반대의 행태를 보인 오 목사는 더 이상 교회를 욕되게 하지 말고 담임목사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또 "교회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지난 해 감사결과와 지난 7월 검찰에 고발된 범죄사실만으로도 즉시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회측은 "성명서 내용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면서 안티세력의 행동에 동요하지 않고 특별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오정현 목사는 오는 22일 복귀 첫 주일 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설교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복귀 예배와 관련해 안수집사회는 "예배를 방해하지는 않겠다"고 공표한 상황이지만 일부 교인들이 오 목사 사임을 거세게 요구하면서 예배 진행 자체를 방해할 수도 있어 교회 안팎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또 추석 이후에는 안수집사회와 남녀순장반, 여자권사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사랑의교회 갱신 평신도협의회"가 출범할 예정이어서 오 목사 거취를 둘러싼 사랑의교회 사태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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