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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데이트 코스] "남이섬 & 자라섬에서의 1박~ 2일!"



여행/레저

    [두 남자의 데이트 코스] "남이섬 & 자라섬에서의 1박~ 2일!"



    바람이 제법 선선해졌다. 시나브로 높아지고 있는 하늘도 연인과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은 마음을 부추긴다. 두 남자가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데이트와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춘천 남이섬과 가평 자라섬을 다녀왔다.

     


    [겨울연가 향기 속에서 데이트 ‘남이섬’]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춘천시에 속하지만 실생활권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가깝다. 북한강 위에 반달 모양으로 조성된 이 섬은 모래뿐인 불모지였으나 한국은행 총재를 지낸 고 민병도씨가 사들여 수십 년간 나무를 심고 가꾼 결과 아름다운 섬으로 다시 태어났다. 남이섬은 조선 시대 27살의 나이로 병조판서까지 올랐다 모함을 받아 요절한 남이장군이 이 곳에 묻혔다는 설화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명소로 알려져 있다.

    남이섬은 전체가 숲처럼 가꿔져 있다. 잣나무, 전나무, 자작나무, 메타세쿼이아, 은행나무 등등 다양한 나뭇길이 펼쳐져 있다. 아름다운 숲길은 연인들이 절로 서로의 손을 잡고 기대어 걸으며 밀어를 속삭이게 만든다. 특히 양쪽으로 높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은 연인들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강변을 끼고 도는 갈대숲길과 강변데크길도 분위기를 즐기며 걷기엔 적격이다.

    남이섬은 큰 면적 때문에 걸어서 구경하면 세 시간은 족히 걸린다. 섬에 마련돼 있는 다양한 관람 기구를 이용하면 다리품을 줄일 수 있다. 그 중에서 '두 남자'는 자전거나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섬 전체에 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면 쉽게 남이섬 곳곳을 돌아보며 데이트할 수 있다. 2인승 자전거보단 각각 한 대씩 자전거를 빌리는 것이 남이섬을 즐기기엔 훨씬 편할 듯 하다.

    남이섬 내에는 수시로 전시, 축제, 공연이 이뤄지고 있으니 사전에 미리 스케줄을 확인해 두면 완벽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남이섬내에는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가장 저렴한 '투투별장(1실, 2인 기준)'의 경우가 평일 8만 8천 원, 금요일 및 주말 11만 원선이어서 대체로 비싼 편이다.(캠핑 불가)

    [남이섬 관련정보]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198
    전화 : 031-580-8114
    입장료 : 1만 원
    주차비 : 4천 원
    대중교통 : 가평역 하차 ▶ 33-5번 버스(남이섬 종점 방면) ▶ 남이섬 하차
    자가용 : 강변북로 ▶ 구리 ▶ 도농삼거리 ▶ 46번 일반국도 춘천 방면 ▶ 남양주 ▶ 마석 ▶ 대성리 ▶ 청평 ▶ 가평오거리 우회전 ▶ 75번 일반국도 남이섬 도착
    홈페이지 : http://www.namisum.com

     


    [몸만 가면 끝! ‘자라섬 카라반’]

    남이섬 부근에 있는 자라섬. 자라섬의 명칭은 자라목을 닮은 '늪산'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최근 자라섬은 가을 재즈 페스티벌로 해마다 명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자라섬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캠핑장! 그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의 '카라반(숙식이 가능한 이동식 트레일러)'이 요즘 인기 만점의 힐링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자라섬 카라반은 화장실과 욕실, 주방을 비롯해 침대, TV, 에어컨 등 각종 편의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는 숙박 시설이다. 차량과 연결하면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다. 일반 오토캠핑보다 카라반이 더 인기인 이유는 캠핑용품을 빌리고 텐트를 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인파로 붐비고 공용 시설을 써야 하는 오토캠핑장과 달리 개인적 공간에서 마음껏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몸만 가면 되는 힐링 여행인 만큼,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것이 갖춰진 카라반 시설과 함께 야외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과 파라솔까지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다른 캠핑용품을 준비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게다가 전화로 주문만 하며 숯불 바비큐 시설을 배달해주는 가게들이 많아서 섬 앞에 있는 할인 마트에서 장만 보면 모든 준비를 끝낼 수 있다.

    자라섬에선 수변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아침 물안개가 가득할 때의 자라섬의 수변 산책로는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자라섬 옆 식물원 이화원도 들러볼 만한 추천 코스다. 경상도와 전라도, 동양과 서양의 조화가 이루어진 이화원을 구경하면 자라섬 힐링 데이트를 완성할 수 있다. 입장료는 3천 원.

    갈수록 짧아져서 더욱 아쉬운 가을. 연인과 함께 자연의 향기와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두 섬에서의 데이트를 두 남자가 추천한다.

    [자라섬 캠핑장 관련정보]

    위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1
    전화 : 031-580-2700
    입장료 : 무료
    캐러반 사용료(2~4인용 기준) : 주말 10만 원, 평일 6만 원
    대중교통 : 가평역 하차 ▶ 도보로 10분 ▶ 자라섬
    자가용 : 강변북로 ▶ 구리 ▶ 도농삼거리 ▶ 46번 일반국도 춘천 방면 ▶ 남양주 ▶ 마석 ▶ 대성리 ▶ 청평 ▶ 가평오거리 우회전 ▶ 자라섬 입구 방면 좌회전 ▶ 도착
    홈페이지 : http://www.jarasumworld.net/page.asp?pagecode=cara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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