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영화 ‘퍼시픽 림’에는 ‘진격의 거인’이 있다



영화

    영화 ‘퍼시픽 림’에는 ‘진격의 거인’이 있다

    진격의 거인·에반게리온 등 다수 일본 만화와 닮아

    영화 '퍼시픽 림'과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의 한 장면

     

    초대형 로봇이 등장하는 SF 영화 ‘퍼시픽 림’은 일본 만화와 많이 닮아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한 ‘퍼시픽 림’은 인간이 조종하는 로봇으로 거대 괴물을 무찌른다는 설정의 SF 영화다.

    ‘퍼시픽 림’은 로봇이 적과 맞서 싸운다는 점에서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로봇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퍼시픽 림’에 등장하는 초대형 로봇은 뇌파를 통해 파일럿의 동작을 인식하는 신개념 조종시스템 ‘드리프트’로 작동된다. 파일럿의 신경이 직접적으로 동작회로와 연결돼 움직이는 로봇이라는 점은 일본 만화 ‘에반게리온’과 비슷하다.

    ‘퍼시픽 림’의 거대 괴물 카이주(일본어로 괴물)가 인간을 공격한다는 점은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거인이 인간들을 잡아먹는다는 설정과 같다.

    적에 대응하는 방식도 비슷하다. ‘퍼시픽 림’에서 정부는 심해에 사는 카이주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안가에 벽을 건설한다. ‘진격의 거인’의 인간들도 ‘시나, 로제, 마리아’라는 3개의 벽을 쌓았고 거인을 피해 벽 안에서 살고 있다.

    특히 ‘퍼시픽 림’에서 카이주가 호주에 건설된 벽을 부수고 들어오는 장면은 ‘진격의 거인’에서 초대형거인이 ‘월 마리아’를 깨부수고 침입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또 ‘퍼시픽 림’에 등장하는 초대형 로봇 ‘예거(독일어로 사냥꾼)’라는 이름은 ‘진격의 거인’에 나오는 주인공 엘런의 성과 똑같다.

    여러 면에서 일본 만화와 닮아있는 ‘퍼시픽 림’에 대해 일본 유명 게임 제작자 ‘고지마 히데오’는 트위터에 “내 인생에서 이런 영화를 보게 될 줄 몰랐다. ‘퍼시픽 림’은 궁극의 오타쿠 영화로 일본인이라면 보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지 않느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퍼시픽 림'은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다는 혹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층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를 봤던 네티즌들은 ‘오타쿠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킨 영화’, ‘오타쿠를 위한 오타쿠에 의한 영화’라는 반응을 보였다.{RELNEWS:right}

    한편 ‘퍼시픽 림’은 지난 17일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누적 관객수 160만5357명을 기록해 매출액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