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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형 목사 재림주 의혹 여전히 짙다"



종교

    "장재형 목사 재림주 의혹 여전히 짙다"

    15일 예장합신 이단대책위 공청회

    예장합신총회 이단대책위원회가 15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장재형씨의 신앙고백 진정성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통일교 출신 전력이 있는 장재형 목사가 자신은 회개를 해 통일교 관련성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재림주 이단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장재형 목사는 2011년 10월 20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은 통일교 교리를 가르친 적이 없으니 더 이상 통일교와 자신을 관련시키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다.

    당시 배석했던 개신교 지도자급 목회자들도 장재형 목사의 입장을 어느 정도 지지하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009년 제94회 교단 총회를 통해 장재형 목사의 집회 참여 금지와 교류 금지를 결정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가 이단대책위원회 주관으로 15일 경기도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예배실에서 장재형씨의 신앙고백 진정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예장합신총회가 공청회를 개최한 이유는 장재형 목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해명에도 불구하고 장 목사에 대한 재림주 이단 의혹 부분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합신총회 이단대책위원회 서기 유영권 목사는 공청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 10월 장재형씨가 자신은 재림주도 아니고 재림주 신앙을 가르친 적도 없다면서 정통신앙을 고백한 적이 있는데 그 신앙고백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첫 발제자로 나선 최삼경 목사(빛과 소금교회 담임)는 "기독교 회개는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회개처럼 편리하고 이용하기 쉬운 것도 없다. 박윤식, 이재록도 회개한 적이 있다"고 면서 지난 해 10월 밝힌 신앙고백을 진정한 회개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 목사는 그러면서 장 목사는 자신의 통일교 전력에 대해 공적 회개는 거부하고 있는데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장재형 목사에 대한 가장 큰 이단 의혹은 장 목사 관련 단체 회원들이 장 목사를 재림주로 믿고 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의혹이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됐다.

    특히 박형택 목사(예장합신 이단 상담소 소장)는 미국에서 보내 온 장 목사와 주변인들의 음성녹취 파일과 설교 파일 950편, 책자 등 방대한 양의 증거자료를 공개하면서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 볼 때 장 씨의 가르침은 통일교의 가르침과 유사하고 그는 재림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또 "장 씨가 재림주임을 뒷받침하는 증언과 증거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에는 장 목사도 초청을 받았지만 최삼경, 박형택 목사가 한기총으로부터 이단 옹호자로 규정됐기 때문에 이단과는 함께 토론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선문대 교수 출신인 장재형 목사는 통일교 대학생들을 위한 신촌학사장과 순회전도단장 등 통일교 내 주요 직책을 맡아 일해 왔으며, 천 8백쌍이 함께 하는 통일교 합동결혼식을 통해 결혼한 바 있다.

    현재 장 목사가 설립했거나 관여하는 단체 회원들이 장재형을 재림주로 믿고 있다는 증언들이 잇달으고 있어 교계에서는 이단 관련 의혹을 거두지 않고 계속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독교계에서는 예장통합측과 합신, 고신 등 3개 교단을 중심으로 장 목사에 대해 '이단 의혹이 있다'며 예의주시와 교류금지, 집회 참석 금지 등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특히 예장통합측은 2009년 제94회 총회 보고서에서 "장재형은 통일교도였고 통일교 핵심인물이었다"면서 "비록 그가 ‘통일교 유관단체에서 일했을 뿐 통일교를 믿은 것이 아니며 오히려 통일교에 빠진 사람을 구했다’고 주장하였다고 하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명을 요구하여도 하지 못한 점을 볼 때 그의 말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 예수청년회와「크리스천투데이」등의 법적 대표자가 장재형은 아니지만, 이미 밝혀진 내용만으로도 모두 장재형의 영향 아래 있는 유관 단체들로 보아야 하는바, 이 단체들과 어떤 형태의 관계를 맺거나 특히 관계 언론에 글을 쓰거나 광고를 하여 이들을 돕는 일이 없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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