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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살 깎아먹는 종편 뉴스의 선정성 '위험수위'



방송

    제 살 깎아먹는 종편 뉴스의 선정성 '위험수위'

    선정적인 종편뉴스, 뉴스 및 매체 신뢰도가 낮아

     

    최근 선정적인 보도로 종합편성채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징계를 받은 가운데 종편의 보도가 선정적으로 치우치고 있으며 이는 뉴스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논문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2013년 7월에 발표된 한양사이버대학원 박기묵 석사학위논문(영상뉴스의 선정성이 뉴스 및 매체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 방송 비교를 중심으로)를 보면 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의 영상뉴스를 비교해 연구한 결과 종편의 영상뉴스가 지상파보다 선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정적인 뉴스를 시청한 사람들은 뉴스 신뢰도 및 매체 신뢰도를 낮게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앵커멘트에 대해 주관적, 감정적인 내용의 표현이 많아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면 JTBC의 경우 지난 3월 20일에 보도된 방송사 전상망 해킹에 대해 손 제스처를 섞어가며 ‘이정도면 대한민국이 공격당한 것이다’, ‘비겁한 어둠의 자객의 공격’등 선정적인 표현을 섞어가며 보도했다.

    뉴스 제목에 있어서도 3월 19일 방송된 채널A의 장세척제 보도에서 <일부 병원,="" 장세척에="" ‘사용금지’="" 설사약="" 사용=""> 등의 제목을 정한 지상파와 달리 <사람 잡을="" 장="" 세척제=""> 등의 표현을 써가며 뉴스 제목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한양사이버대학원 미디어MBA 학생의 석사학위 논문 과정으로 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의 비교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종합편성채널 TV조선, JTBC, 채널A와 지상파 KBS의 저녁종합뉴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비교실험 진행된 연구에서 응답자들은 동일 날짜, 동일 소재를 다룬 총 17쌍의 영상뉴스를 실험영상으로 시청하고 이에 대한 뉴스 선정성을 조사했다.

    연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총 9개의 측정 항목 중 뉴스 제목, 앵커멘트 내용, 앵커멘트 표현 방식, 인터뷰․인서트 내용, 인터뷰․인서트 표현 방식, 해당 영상뉴스 전반에 대한 내용 등이 종편이 보다 선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연구는 또 선정적인 영상뉴스의 뉴스 신뢰도와 매체 신뢰도 측정도 함께 이루어졌다.

    대학생 252명 대상으로 웹 설문방식으로 종편과 지상파의 평균 신뢰도 점수를 T 테스트 과정을 거쳐 비교했다. 선행 연구에서 선정적인 것으로 측정됐던 종편 뉴스를 수용자가 시청한 결과 신뢰도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뉴스 신뢰도가 매체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쳐 매체 신뢰도 역시 떨어진다고 답이 나왔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한양사이버대학원 미디어MBA 김광재 교수는 “종편 선정성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실제 연구가 부족했기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선정적인 뉴스를 통한 주목도가 뉴스 신뢰도와 연결되지 않는 것을 명심하고 공정한 방송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NEWS:right}

    이번 연구를 통해 종합편성채널의 보도 기법이 지상파에 비해 더욱 선정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와 함께 선정적인 보도 기법이 뉴스 신뢰도와 매체 신뢰도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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