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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의상이 실제 패션쇼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 이용자인 김정수 씨(세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3학년)는 최근 열린 세종대 패션 디자인학과 오뜨 쿠튀르 의상 패션쇼에서 이 게임의 NPC(보조캐릭터)인 ''누이 여신상 신관''의 의상을 본뜬 작품을 출품했다.
아키에이지 게임 소식을 전하는 이용자 기자단으로도 활동 중인 김 씨(필명 리디오스)는 지난달 기자단 모임에서 이달 열릴 패션쇼에 아키에이지 의상을 출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의상 제작에 착수했다.
이번 제작을 위해 엑스엘게임즈로부터 해당 의상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제공받고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에 의상 제작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씨는 "자연과 유니버스가 콘셉트인 이번 패션쇼에 평소 즐기는 아키에이지의 의상을 올려보고 싶었고 신관 의상이 콘셉트와 적합해 제작하게 됐다"며 "제작 과정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좋아하는 게임 의상을 실제로 제작하고 런웨이까지 올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성공적으로 패션쇼를 마친 김 씨는 해당 의상을 엑스엘게임즈에 기증할 의사를 밝혔다.
양종근 엑스엘게임즈 AD(아트디렉터)는 "이용자가 만들어가는 아키에이지의 콘셉트처럼 게임 의상을 이용자가 실제로 구현해 놀랍고 감격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