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추진속에 5월 1일부터 전주시내버스 요금이 완주군 북부 6개면으로 확대 시행된다. 버스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 완주지역 주민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완주군 동상면 피목, 완주에서도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자리해 피목에서 전주까지 오가려면 시내버스 요금이 9천 800원(왕복기준)이다.
하지만 이번 버스요금 단일화 조치로 2,200원의 교통비(왕복)로 전주를 다녀올 수 있다. 기존 전주시에서만 적용됐던 하차 후 30분 이내 1회 무료 환승도 완주지역에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통합에 반대한다는 완주군 동상면 한 주민은 "전주시내로 병원을 자주 찾는 노인들이 적지 않고 교통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요금 단일화는 찬반을 떠나 모두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이번 버스요금 단일화조치가 전주완주 통합분위기에 편승한 것이지만 임시방편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중에 철회된다면 서민들이 또 한번 상처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통합건의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6월에 있을 주민투표에서 전주완주 통합이 설령 무산되더라도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는 철회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완주군과의 비용분담이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송하진 시장은 또, "완주군과 협의해 오지노선에 대한 노선 개편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여 전주와 완주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