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전문계 특성화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80%를 넘어서면서 전남지역 마이스터고 입학 경쟁률이 최고 4대 1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 기술인력 육성을 목표로 하는 전문계 특성화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 제도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전남에는 항만물류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항만물류고와 친환경 농업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전남생명과학고, 석유화학분야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여수석유화학고 등 3개교가 있다.
한국항만물류고는 지난 2010년 물류장비기술과와 물류시스템운영과 등 2개 학과에 학생 정원 100명으로 개교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항만물류고의 첫 졸업생 취업률은 취업 후 군 입대자를 포함할 경우 81%에 이른다고 밝혔다.
군 입대와 진학 등을 제외한 순수 취업률만 계산해도 68%로 일반 특성화고 평균 취업률 41%에 비해 27% 포인트 가량 높다.
이처럼 전남 최초의 마이스터고인 한국항만물류고가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개교한 전남생명과학고와 여수석유화학고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국에서 선발한 신입생 경쟁률은 여수석유화학고가 4.1대 1, 한국항만물류고가 2.3대 1, 전남생명과학고가 1.7대 1을 기록해 마이스터고에 대한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전남 강진에 올해 개교한 전남생명과학고에는 친환경농업경영과 2학급, 친환경축산경영과 1학급, 친환경자재과 2학급 등 5개 학급에 109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또 여수에 위치한 여수석유화학고에는 공정운전과 3학급, 공정설비과 1학급, 공정계전과 1학급 등 5개 학급에 113명이 입학했다.
마이스터고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우수 교원 배치 등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마이스터고는 입학금과 수업료 등 학비 전액 면제와 전원 기숙사 생활, 실무 외국어 교육, 입대시 특기병 복무, 제대 후 산업체 복귀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3개의 마이스터고에 이어 내년에는 완도에 4번째 마이스터고인 완도 수산고를 개교할 예정이다.
완고 수산고는 수산자원양식과와 수산식품가공과, 선박운항관리과 등 3개 학과에 80명 모집 정원으로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