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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책가방과 샤프 연필, 필통 등에서 환경호르몬이라고 불리우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돼 리콜조치됐다.
특히 어린이용 책가방에서는 최대 178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표준원은 17일 학용품, 어린이용 책가방, 가정용 접착제 등 공산품 28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제가 발견된 책가방 등 6개 제품에 대해 리콜조치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용 책가방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화학첨가물)가 기준치보다 111.1배~178.7배 높게 검출됐다.
이 물질은 신경계통에 이상을 일으키고 어린이들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이랜드패션사업부에서 수입한 JJ가방에서는 네임택 비닐에서 이 물질이 16.13%, 네임택 인조가죽에서는 8.69%, 보조가방 프린트에서는 1.15%를 초과해 검출됐다.
중국산 우고가방에서는 네임택과 시간표택 비닐에서 11.11%, 자동차그림장식고무 8.73%, 인조가죽에서 색깔별로 각각 10.24%, 9.46%, 10.79%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름표를 넣는 네임택 등 가방의 일부분에서 검출된 2개 제품은 해당 부분의 교체 등 수거, 수리 조치됐고 가방 본체에서 검출된 1개 제품은 수거 및 교환 조치됐다.
일본에서 수입된 샤프연필은 제품 표면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넘어섰고 피부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니켈용출량이 기준치 보다 58.4배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필통은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보다 37.6배를 초과했다.
[BestNocut_R]국산 접착제 1개 제품은 유해물질인 톨루엔이 기준치 보다 177배 초과 검출돼 청소년들이 이 제품을 흡입할 경우에는 환각 작용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리콜 조치됐다.
기술표준원은 위해상품차단시스템에 리콜조치된 제품의 바코드 등 제품 정보를 등록해 전국 대형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리콜조치된 제품은 유통 매장에서 수거되며 소비자는 이미 구매한 제품에 대해 수리, 또는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