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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에게 반듯한 '경어체' 쓴 반기문…이유는?



국방/외교

    北 김정은에게 반듯한 '경어체' 쓴 반기문…이유는?

    • 2013-04-12 13:43

    '영상 메시지'를 전하면서 정중한 예 갖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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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하면서 정중한 예를 갖춰 주목된다.

    이는 민주통합당 심재권 의원이 최근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정중한 예를 갖추길 바란다"고 지적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채널 CNN에 출연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우리말로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님에게 진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시고 대화의 창으로 돌아오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등과 같이 자신보다 나이가 약 40살이나 어린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분명한 호칭과 함께 반듯한 경어체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반 총장의 이같은 예를 갖춘 표현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아이디 orientalXXXX는 자신의 트위터에 "뉴스에 반기문 유엔총장이 미국 어느 티비에서 인터뷰 중에 "하시고" 라는 존칭이 내 귀에 거슬린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디 benjaXXXXX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호칭에 대한 일부 언론과 네티즌의 민주당 심재권의원 비하가 도를 넘었다. CNN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호칭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그렇게 황당하고 '간첩'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통일부는 지난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호칭없이 ‘김정은의 군부대방문 및 훈련지도’라고 표기했다. 보고에 나선 류길재 장관도 “김정은이…” 라는 표현을 썼다.[BestNocut_R]

    이에 심재권 의원은 "사적으로는 어떻게 표기하든 할 수 있지만 공식자료에 ‘김정은의 군부대 방문’ 이런 식의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어 "북한에서 우리 대통령을 가리켜서 '박근혜는' 이런 식으로 한다면 이미 그 자체가 상황의 악화를 의미한다"며 "우리 정부에서 정중한 예를 갖추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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