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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안디옥 교회, 대규모 WCC 반대 시위



종교

    다락방 안디옥 교회, 대규모 WCC 반대 시위

    WCC 총회 한국준비위, "이단 활동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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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소리''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WCC총회 반대 운동을 벌여온 안디옥 교회가 지난 주 정체가 드러나자 공개적인 대규모 집회에 나섰다.

    이단 다락방 계열로 밝혀진 안디옥교회 교인 등 ''''국민의 소리'''' 회원 3백여명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 건물과 종로 5가 기독교연합회관과 기독교회관 앞에서 잇달아 집회를 열고 "WCC는 교회를 가장한 좌경 용공주의 단체"라면서 "WCC 총회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주 자신들이 다락방 계열의 안디옥 교회 교인들로 신분이 밝혀지자 한동안 자취를 감추더니 다시 공개적으로 대규모 시위에 나서면서 WCC 부산총회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연 것이다.

    이들은 "WCC가 종교단체를 가장한 좌경 용공주의적인 공산주의 단체"라면서 "이 땅에서 총회를 열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WCC가 용공이라는 이 같은 주장은 WCC가 냉전시대에 공산체제에 속해 있던 교회를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교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오해에 불과하다. 오히려 WCC는 1950년 6.25 전쟁 직후 성명서를 발표해 6.25 전쟁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전쟁이라고 규정하며 유엔의 참전을 촉구하기까지했다.

    이것만 봐도 WCC를 용공으로 비난하는 것은 근거가 없는 잘못된 주장이다.

    이들은 이번 시위에서 "WCC가 일부다처제와 동성애를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WCC는 일부다처제를 옹호하거나 주장한 일이 없다.

    동성애 부분도 WCC 회원 교회 가운데 일부가 동성애 성직자를 지지한 바는 있지만 WCC가 동성애를 공식 인정하는 문서를 발표한 적은 없다.

    또 WCC가 다원주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 WCC는 1975년 나이로비 총회에서 ''''오직 그리스도만을 구세주로 고백한다''''고 재확인한 바 있기 때문이다.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조성기 사무총장은 "다락방 같은 이단 단체들의 근거없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단체를 가장한 이들의 활동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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