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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명품시계'' 수백억 챙기고 기부금은 ''단돈 900만원''



경제 일반

    ''까르띠에 명품시계'' 수백억 챙기고 기부금은 ''단돈 900만원''

    5년간 스와치코리아 기부금 내지도 않아…국산업체 로만손 3억 6천만원 기부

    ㅇㅇ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과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수입 명품 시계업체들이 기부에는 아주 인색한 스쿠루지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과 CEO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산 로만손을 포함한 유명 7대 명품시계업체들의 지난 5년간 실적과 기부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대부분 2~4배씩 늘었지만 기부금은 5년동안 총 8억 2천 900만원에 그쳤다.

    기부금 지출이 가장 많은 국산 로만손을 제외할 경우 해외브랜드 업체들의 기부금은 산술적으로 1개업체당 1년에 1천 5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비싼 시계 1개 정도인 셈이다.

    그러나 업체별로 편차가 심했다. 까르띠에, 피아제 IWC 등을 수입하며 국내 1위인 리치몬트코리아는 지난 5년간 기부금 총액이 단돈 900만원에 불과했다. 리치몬트코리아는 2011년 한해에만 3천 359억원의 매출에 1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와치 오메가 브레게등을 수입하는 업계 2위 스와치그룹코리아는 지난 5년간 매출은 3.2배 영업이익은 97%나 늘어났지만 기부금은 아예 단 한푼도 내지 않았다.

    반면 업계 3위인 국산 로만손은 작년 950억원의 매출에 5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기부금은 5년간 가장 많은 3억 6천만원을 지출했다.

    업계 4위와 5위인 우림FMG(파텍필립 쇼파드) 한국로렉스(로렉스)는 각각 2억 2천만원과 1억 3천만원을 기부해 체면치례를 했다.

    한편 이들 7개 시계업체의 매출규모는 지난 2007년 2천 900억원에서 2011년에는 8천억원 규모로 2.8배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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