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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회적기업 측면지원 ''함께 멀리'' 공감토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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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사회적기업 측면지원 ''함께 멀리'' 공감토크 개최

    정부와 지자체, 학계도 사회적기업 육성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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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없어서 사업을 못하는 게 아니라 그만큼의 의지가 없어서 사업을 못하는 것입니다."

    2006년 안철수연구소 공채 1기 출신으로 자기경영 카페 ''더 퍼스트 펭귄''을 창업한 김준용 키즈노트 공동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21일 한화그룹(김승연 회장)이 주최한 사회적기업 공감토크 ''함께 멀리''에 참석해 사회적 벤처기업이 어떻게 기회를 포착해 자본을 유치하고 위기를 극복했는지에 대해 솔직한 얘기를 털어놨다.

    김 대표는 "자금을 모금하고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자의 의지와 신념"이라며 "명확한 의지를 가지고 계속 추진한다면 언젠가는 그 가치를 알아주는 투자자를 만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어린이집 종이 알림장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으로 변환한 앱서비스업체 ''키즈노트''의 공동대표직을 수행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의 경험담을 창업 준비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거절감을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느냐도 매우 중요하다"며 "창업투자금 모금 과정에 거절은 비일비재하다, 의기소침하거나 좌절하면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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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공감토크에는 사회적기업 관계자와 투자자, 정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음식물 처리기 개발과 판매망 구축에 집중해온 벤처사업가 최호식 매직카라 대표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닷물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처럼 벤처기업이라면 ''들이대는''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10년 전 시작했던 음식물 처리기 개발 과정과 매출부진에 따른 고전, 그리고 재기 과정 등을 벤처기업가 입장에서 상세하게 전했다.

    최 대표는 "자신있게 밀어부쳐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다"며 "어렵고 힘든 길을 가는 사회적기업가들이 각 분야의 퍼스트 펭귄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21일 오후 (재)함께일하는재단(송월주 이사장)과 함께 사회적기업 성공스토리 공유를 위한 상생 컨퍼런스인 ''함께 멀리'' 공감토크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했다.

    ''함께 멀리''는 한화그룹이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결산의 장으로, 사회적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경험담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사업모델 창출을 도와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함께 멀리'' 컨퍼런스는 ''공감토크''와 ''공감투자''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인 ''공감 토크''에서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업과 회사운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자본조성과 연합마케팅 문제, 판로개척 방법 등에 대해 기업 CEO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어 배영일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사무관과 김태희 서울시 사회적경제과 과장, 이인재 한신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회적기업의 시장 친화적 흐름과 활용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배영일 사무관은 "사회 서비스 전달체제로서 사회적 기업 육성은 필요하다"며 "정부도 업종별, 성장 유형별로 사회적기업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희 서울시 과장은 "과거에는 사회적기업을 일자리창출 모델로 접근해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육성됐다"며 "이제는 사회적기업이 공공서비스 혁신을 논하는 단계로 옮겨갔기에 이런 시각을 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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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과장은 "서울시도 지난해 사회투자기금 500억원을 조성했다"며 "중앙 정부도 과감한 기금조성에 나서 다양한 기금이 조성돼 기업들이 필요로하는 금융생태계가 하루속히 만들어져야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인 ''공감투자''에서는 한화의 지원을 받은 18개 사회적기업 가운데 6개의 우수 친환경 사회적기업 대표들이 나와서 투자유치와 기업홍보를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공감투자단과 청중평가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1,000만원의 상금도 전달됐다. 투자설명회에 참가한 사회적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경재 대표는 " 결혼식에서 파생된 환경문제를 환경문제를 풀기 위해 친환경 결혼식 모델을 탄생시켰다"며 "새로운 구조의 결혼 시스템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한화의 사회적기업 지원 경영컨설팅을 통해 사업을 시스템화하는 법과 파트너업체와의 관계 조율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먹거리와 에너지 문제 등의 대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친환경 사회적기업의 갤러리와 제품 홍보부스도 운영됐다.

    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참석자들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사회적기업 제품교환 행사 등 풍성한 이벤트와 볼거리도 제공됐다.

    장일형 한화그룹 사장은 "''혼자 빨리'' 보다 ''함께 멀리'' 가자는 것이 한화그룹의 동반성장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들이 건실하게 성장하는 데 있어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계속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재)함께일하는재단과 손잡고 18개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사업비 지원과 제품개발, 홍보∙마케팅, 판로개척, 경영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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