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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채소 ''금 값''…봄까지 가격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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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 대파 등 봄철 돼야 가격 진정세..정부, 설 명절 앞두고 수급조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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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유례없는 한파로 채소류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배추와 무, 시금치는 설 명절을 전후해 가격이 안정되지만 양배추와 대파, 당근은 생산량 감소로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주요 채소류에 대한 산지 동향을 긴급점검한 결과, 겨울배추는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배추 겉잎이 얼어붙어 수확이 늦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겨울배추의 재배면적은 4천832ha로 지난해 4천621ha보다 늘었지만, 한파로 인해 생산량은 지난해 33만5천톤에서 28만9천톤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가을배추는 지난해 1월 중순 포기당 1천257원이던 것이 이달 중순에는 3천934원으로 3배 이상 뛰었다.

    무도 지난해 1월 중순 개당 949원이던 것이 1천735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시금치도 킬로그램당 5천772원에서 7천72원으로 가격이 30% 이상 상승했다.

    다만 배추와 무, 시금치는 기온이 회복되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설 명절을 전후해서는 가격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재배면적이 줄고 작황도 좋지 않은 당근과 대파, 양배추 등은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당분간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다 봄철로 접어들어야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중순 현재 양배추 가격은 포기당 4천934원으로 지난해 1월 중순의 2천435원보다 22% 상승했고, 대파는 킬로그램당 1천756원에서 3천272원으로 86%, 당근은 킬로그램당 2천498원에서 6천229원으로 1년새 가격이 무려 2.5배나 뛰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들 채소류의 가격안정을 위해 겨울배추 수급조절물량 중 600톤을 설 전까지 할인공급하고, 무와 대파, 당근은 농협 계약재배물량을 설 대책기간에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또 국내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한 당근 등의 품목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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