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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의혹女, 경찰과 대치중…국정원 "직원맞지만 사실 아냐"



국회/정당

    댓글 의혹女, 경찰과 대치중…국정원 "직원맞지만 사실 아냐"

    文측, 문 후보 비방하는 댓글 올리고 있다는 제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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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은 11일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목한 해당 여성이 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및 선관위 관계자와 수시간 째 대치를 벌이고 있다.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 저녁 7시 민주당 공명선거감시단은 (누군가가) 포털사이트와 정치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오피스텔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이곳은 국가정보원 제3차장실 심리정보국 안보팀 소속 김아무개씨가 국정원 소속 상급자 지시를 받아 지난 수개월간 근무하면서 야권 후보 비방과 여론조작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장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신고로 경찰과 선관위 직원들이 출동하고, 현장에 취재기자들이 몰려들었지만 집주인으로 추정되는 김 모 씨는 초반에 잠깐 집안 문을 열었다가, 재차 확인을 요구하자 문을 걸어잠그고 2시간째 나오지 않고 있다.

    진성준 대변인은 오후 9시 20분 브리핑에서 "본인은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중대한 사항으로 본인 진술만 믿고 철수할 수 없어 재차 확인을 요구하자 문을 다시 열어주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BestNocut_R]

    경찰은 현재로서는 증거가 없어 강제 수사를 할 수 없다며 문 밖에서 김 씨에게 수사 협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원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댓글 활동은 전면 부인하면서도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김 씨가 국정원 직원인 것은 인정했다.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역삼동 오피스텔은 국정원 직원의 개인 거주지인데 명확한 증거도 없이 개인의 사적 주거공간을 무단 진입하여 정치적 댓글 활동 운운한 것은 사실무근이다"면서 "국정원은 이번 대선 관련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일체의 정치적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이어 "정보기관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네거티브 흑색선전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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