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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1천만원 전액 기탁한 서귀포시 공무원



제주

    포상금 1천만원 전액 기탁한 서귀포시 공무원

    대한민국 문화유산 대통령상 수상…교육발전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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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귀포시 공무원이 상금 1천만 원 전액을 지역 교육발전기금으로 선뜻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윤봉택(57) 문화재담당은 제9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으로 수상해 받은 상금 천만 원을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윤봉택 문화재담당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제9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은 문화재 보전관리와 학술연구, 봉사 활용 부분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공적이 뛰어난 개인이나 단체 등 5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윤봉택 담당은 1992년 7월 서귀포시 향토자료 전임연구원을 시작으로 문화재 전임연구원으로 만 20여 년 동안 일하며 지역 내 문화재 보존 관리와 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문화재 신규 국가지정 15건과 등록문화재 11건, 도지정문화재 44건 등 70건을 지정하는데 노력하고, 각종 조사연구용역을 통해 문화재의 중장기 보호 활용계획을 수립해 왔다.

    또 2004년부터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세계자연유산등록 실무추진위원으로 참석하며 2007년 국내 최초로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일익을 했다.

    더욱이 문화재 지정과정에서 문화재 주변 500m 이내의 주변영향성을 면밀히 검토해 민원인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문화재지적과 지형도 검색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읍면동에서 민원업무를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최근 서귀포시 문화재 지정과정에서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기도 했다.

    윤봉택 문화재담당은 이에 대해 "서귀포시민들이 문화재에 대한 사랑이 높아서 다른 지역에 비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며 "서귀포시민들을 위해 모아지고 있는 교육발전기금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금 천만 원을 개인이 사용하면 더 많은 밥을 사야할지 몰라 시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며 여유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BestNocut_R]

    문화유산상 시상 대상은 부분별 공고일로부터 5년 이상의 수공 실적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적이 현저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어지는 문화유산분야의 최고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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