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문채원 “사연 많은 ‘착한남자’들과 연애, 거절합니다”



방송

    문채원 “사연 많은 ‘착한남자’들과 연애, 거절합니다”

    • 2012-12-04 09:26

    [노컷인터뷰] 두 얼굴의 매력을 보여준 '착한남자' 문채원

    ㄹㄹㄹ

     

    “다가가기 힘든 스타일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전혀 다른 성격이더라고요. 촬영 스케줄이 빡빡한데도 완벽하게 대본을 숙지해오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반성도 많이 했어요.”-송중기 인터뷰 中

    “대본을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돼지꼬리에 필기를 해가면서 보더라고요. 모범생 스타일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제작발표회 中 김진원 PD

    영화 2편, 드라마 8편. 데뷔 5년차 여배우 문채원의 필모그래피다. 지난해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 영화 ‘최종병기 활’로 가능성과 존재감을 보여줬던 문채원은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를 통해 이전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환경이 힘들지만, 연기는 재밌어서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는 문채원은 “따로 연기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나태해지면 안됐고, 공부하듯이 대본을 봤다”고 지난 4개월의 시간을 회고했다.

    ◈ 소중한 대본, 아이디어의 집합체

    “2008년 SBS ‘바람의 화원’을 찍을 때 대기실에서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대본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정말 예쁜 글씨로 알록달록하게 표시돼 있어서 당연히 여성 연기자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류승룡 선배님의 대본이었어요. 그걸 보고 ‘대본은 참 소중한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그때부터 저도 이것저것 필기를 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습관이 된 것 같아요. 대사 뿐 아니라 그때그때 생각한 것들을 적어놓기도 해요. 초반 바지에 무채색의 옷만 입던 은기가 기억을 잃은 후부터 파스텔톤 의상으로 변신한 것도 대본을 보면서 고민한 것들이에요. 이런 기록들이 다 돼 있는 대본이라 몇 년 뒤에 봐도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ㅇㅇㅇ

     

    ◈ 여자 정재민이 돼 보고 싶었어요.

    “은기라는 인물이 초반부와 후반부가 전혀 다른 캐릭터고, 어려운 역할이라는 것을 알고 들어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이유는 초반부 은기처럼 안하무인에 싹수도 없지만 29살이 되도록 첫 키스도 한번 해보지 못한 순수함을 간직한 캐릭터를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었어요. ‘발리에서 생긴 일’을 보면서도 정재민을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대게는 이런 역할이 남자 주인공이라 혼자 체념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초반 은기가 딱 그 모습인거에요. 그리고 후반 은기의 순수한 모습도 몇 년 뒤보다 순수함이 더 많이 남아있는 지금 표현해보고 싶었고요.”

    ◈ 많은 사랑 받았던 2011년, 주변의 걱정이 부담됐죠.

    “지난 해 ‘공주의 남자’와 ‘최종병기 활’로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았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착한남자’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너무 많은 걱정을 해주시더라고요. 바보가 아닌 이상 저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모르지 않아요. 저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모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주변의 걱정이 부담도 됐지만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완전히 벗어나려 노력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현장에서 제가 준비한 것의 반도 못 보여주니까요.”

    ㅇㅇㅇ

     

    ◈ 마루도, 박변도 사연이 너무 많아…책임감 있는 착한남자 만나고파

    “실제로 마루와 같은 남자가 나타난다면 엮이고 싶지 않아요. 우여곡절이 너무 많아서, 일단 만나면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아요. 박 변호사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사연 많은 남자는 거절할래요.(웃음) 실제로 만나고 싶은 이상형은 책임감 있는 착한남자에요. 부모님이 반대하는 짙은 멜로에 끌리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그런 작품을 계속 선택해 왔고요. 하지만 실제로 그런 연애를 하고 싶진 않아요. 오래 두고 보는 친구 같은 연애를 하고 싶어요.”

    ◈ 미술학도에서 연기자로…“무작정 찾아 갔어요”

    “어릴 때부터 드라마를 좋아했어요. 엄마에게 유일하게 화를 낼 때가 보고 싶은 드라마를 녹화하지 않았을 때였으니까요. 영화도 많이 봤는데, 그런 것들이 자아가 성립하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저에게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교에 입학한 후 ‘용기를 내보자’ 해서 오디션을 봤고요. 지금까지 오게 됐죠.”

    ㄶㄶㄶ

     

    ◈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BestNocut_R]“작품 선택은 그때그때 하고 싶은 걸로 해요. 재미있다면 영화든, 드라마든 장르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해보고 싶어요. 재미를 느끼는 요소는 딱 두 가지에요. 남녀간의 애증과 멜로가 진하게 표현된다거나 이전까지 나오지 않았던 캐릭터면 되요. 이 둘이 모두 충족된다면 무조건 해야 하는 작품이죠. 그렇지만 하나만 만족해도 마다하지 않고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열린 마음으로 작품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