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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불산가스피해지역 환경오염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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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구미 불산가스사고 피해지역에 대한 추가 환경영향조사에서도 불소가 여전히 유출됐다.

    불산사고 민관합동환경영향조사단은 29일 사고지역에 대한 2차 환경영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불소 유출량은 점차 줄고 있었지만 오염지역에서 불소가 빗물에 씻겨서 여전히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지역인 사창천에서의 3차례에 걸친 수질조사에서 불소농도는 낮아졌지만 아직까지도 강우 유출에 따른Washout 현상이 관찰됐다.

    또, 낙동강 본류인 구미대교의 평균 불소농도는 3차례 걸친 조사 모두 0.08 - 0.10 mg/L를 기록했고 비가 내일때도 불소 농도의 변화는 큰 차이가 없었다.

    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2km 안에 있는주택과 마을회관 등 29곳에서 불산농도를 측정한 결과 검출되지 않았고 지하수 역시 불소이온이 미검출되거나 검출되더라도 농도는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토양오염 조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발표됐다.

    모두 82개 지점에서 토양시료를 채취해 교차 분석한 결과 1곳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400 mg/L)을 초과한 503 mg/L가 측정됐다.

    조사단은 이에 따라 기준치를 초과한 지역을 포함한 4개 지점에 대해서는 추가로 정밀 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사단은 또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피해 농작물의 제거와 피해지역에 대한 정화작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피해 농작물 제거 작업 등은피해보상를 둘러싼 마찰로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민경석 조사단장은 "피해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는 계속해 나가겠다"며 "내년부터는 모든 조사를 민간기관에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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