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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와 부활절 토끼가 친구예요?", '가디언즈'의 시작은?



영화

    "산타와 부활절 토끼가 친구예요?", '가디언즈'의 시작은?

    원작자 윌리엄 조이스, 가디언즈 탄생비화 공개

    가디언즈

     

    "산타클로스와 부활절 토끼가 친구인가요?"

    애니메이션 '가디언즈'의 이야기는 아주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다.

    가디언즈는 세상을 점령하려는 악몽의 신 피치에 맞서 각기 다른 힘과 능력을 지닌 5명의 수호신 가디언즈가 힘을 합쳐 전세계 아이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상상력을 보호하기 위해 펼치는 거대한 대결을 그린 작품.

    원작자 윌리엄 조이스는 6살난 딸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가디언즈의 탄생 과정을 공개했다. 조이스는 "14년 전 딸 메리 캐서린이 산타클로스와 부활절 토끼가 친구 사이인지 물어오더라"며 "얼마 간의 고민 후 나의 대답은 그렇다였다. 그렇게 해서 잠자기 전 들려줬던 동화들은 메리와 남동생 잭슨을 위해 다채롭게 뒤섞였다"고 출발을 알렸다.

    이어 "이야기는 산타클로스와 부활절 토끼 뿐만 아니라 잭 프로스트, 이빨 요정, 샌드맨, 달 사람 심지어 부기맨까지 넘나들었다"며 "곧 이 이야기로 뭔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윌리엄 조이스는 이 캐릭터들을 그림으로 그리기 시작했고, 각 캐릭터들의 자세한 배경 설화를 그린 '어린 시절의 가디언즈'란 제목의 13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조이스는 "슈퍼맨과 배트맨도 신화가 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믿으라고 들려줬던 캐릭터들의 전설은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며 "이 사실을 깨달은 건 나 밖에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윌리엄 조이스는 '미스터 레스모어의 환상적인 책 여행'이란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작가 겸 감독. 이런 조이스의 풍부한 이야기와 정교한 예술을 영화로 만들고자 하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관심은 당연했다.

    그는 "할리우드의 제작사들이 이 이야기를 가지려고 경쟁했지만 누구도 큰 그림을 보지는 못했다"며 "영화 한 편이나 책 한 권으로 가능할 것이라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06년 드림웍스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빌 다마스케를 만나면서 영화화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조이스는 "드림웍스는 영화는 물론 책으로도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했다"며 "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제작사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책과 영화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는 "같은 소재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영화에서 벌어질 일을 사람들이 알게 하고 싶지 않았고, 이를 위해 책에서는 이들이 결의한 이후 300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조이스의 어린 딸이 처음 질문을 던진 이후 14년의 시간이 흘러 애니메이션 가디언즈로 탄생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이 캐릭터들이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나오는 것을 관객들이 볼 생각을 하니 설렌다"며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이 새로운 믿음과 놀라움을 가지고 극장문을 나서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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