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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유,됐어유~"중원목장 대결투에서 승부날까?



정치 일반

    "몰라유,됐어유~"중원목장 대결투에서 승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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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이 등록을 한 뒤 공식 선거운동의 출발점으로 잡는 첫 유세지를 어디로 잡느냐에 많은 신경을 쓴다.

    이번에도 영,호남 혹은 충청지역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무난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부터 출발할 것인지 꽤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후보는 충청지역의 대전을 첫 유세지로 선택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었던 중원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심산이 깔려있었다.

    문재인 후보는 일단 선거 변수로 꼽고 있는 부산 경남에서 스타트를 끊고 저녁에는 서울 심장부 광화문광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하지만 오늘 두 후보는 나란히 충남지역에서 맞붙어 선거운동 초반부터 중원에서의 대혈투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그만큼 충청권에서 선점효과를 노리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

    ◈ 충청 민심, 까칠한 듯하지만 속 깊은 정서 제대로 읽어야 승산

    충청도 지방에는 대표적인 사투리 ''''됐어유''''가 있다.

    어떤 의사를 물었을 때 ''''됐어유'''' 했는데 진짜 됐다는 것으로 알아들었다가 나중에 낭패 볼 수 있는 말이다.

    ''''됐으니까 딴 데 가서 알아봐라''''라는 강한 부정의 뜻이 깔려있다는 걸 이해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충청도 사람을 흉볼 때 음흉하다거나 행동이 늦다는 점을 지적한다.

    충청인들은 은근히 속내를 감추며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느리다고 하지만 ''''빨리빨리`에는 ''''치밀함` ''''신중함` ''''정교함`이 결여되기 쉽다고 반박한다.

    빠름의 편리함이 있다면 ''''느림의 미학''''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충청의 속 깊은 정서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언제든지 ''''됐어유''''라고 따돌림 당할 수 있다.

    ◈ 새누리당- 선진당 합당, 야권단일화에 ''''글쎄유''''

    박 후보는 이번에 충청을 기반으로 한 선진통일당의 이인제 대표와 네 명의 현역의원을 영입했고 그 당의 전신인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전 대표도 끌어들였다.

    당장 첫 유세부터 두 사람을 대동하고 세몰이를 했다.

    두 사람의 영입이 충청권 표몰이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충청의 민심에 다가가는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후보의 충청 유세길을 뒤쫓게 되는 문 후보도 대전을 시작으로 충남표밭에 공을 들인다.

    문 후보는 단일화로 안철수 후보와 함께 한다는 점을 내세우지만 과연 충청권이 얼마나 ''''영양가'''' 있게 바라볼지는 알 수 없다.

    두 후보는 충청의 민심이 대전,충남과 청주,충주의 충북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충남과 충북을 분명하게 나눠서 공략할 방침이다.

    ◈ 2012 대선 승부처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1997년 대선에서 승리한 김대중 후보와 2002년 대선에서 이긴 노무현 후보는 충청에서 상대 후보를 따돌리면서 당당히 승세를 굳혔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역대 대선을 보면 충청 민심이 결정하는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충청권 표심에 의미 부여를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박 후보는 첫 유세는 물론 대선 TV광고도 대전을 출발점으로 삼았다.[BestNocut_R]

    2006년 지방선거 때 커터칼 테러를 당한 뒤 입원한 와중에서도 ''''대전은요?'''' 한마디로 승리했던 점을 이미지 광고로 교묘하게 다시 상기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속 깊은 충청권의 민심이 이번 대선에서도 변함없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인지는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선거결과는 그 시대 민심의 정확한 반영''''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승부처가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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