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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자칼이 온다' 김재중 "옛 생각에 나도 몰래 눈물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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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자칼이 온다' 김재중 "옛 생각에 나도 몰래 눈물 똑"

    거침없는 망가짐에 팬들 환호, 멤버들과 겹치기는 피할 예정

    김재중

     

    한류스타 JYJ의 멤버 김재중이 영화 '자칼이 온다'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국내를 대표하는 톱스타인 그는 영화에서도 자체발광 꽃미모 '여심킬러' 톱스타 최현을 연기했다. 실제 그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도 많이 드러난다. 별거 아닌 장면에서 눈물까지 흘렸을 정도로 감정이입했다.

    김재중은 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나리오 초반은 그냥 나였다. 내 모습 그대로 가져가면 되겠구나 싶었다"며 "물론 뒷부분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지만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하면 그런 모습이 나올 것 같긴 하다"고 웃음을 보였다.

    "극 중 봉민정한테 '과거에 나 진짜 힘들었다. 다시는 그런 생활하기 싫어 발악하고 있다'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극한 감정이 표출되고, 눈물을 흘릴만한 장면이 아닌데 나도 모르게 눈물 한방울이 똑 떨어지더라. 영화에 쓰이긴 했는데 원래는 없는 설정이다. 데뷔 전 말못할 사연들이 많은데 그 생각이 나서인지 그냥 눈물이 나오더라."

    이 뿐만이 아니었다. 최현은 전설의 킬러 봉민정(송지효)에게 납치를 당한 뒤 벗어나기 위해 온갖 비굴함을 자처한다. 그간 음악 무대나 드라마를 통해 보여줬던 모습과 전혀 다른 제대로 '망가진' 김재중의 모습이 즐비하다. 소속사 등 주위에서 적극 만류했을 법하다.

    그는 "오히려 소속사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셨다"며 "어찌보면 지금까지 비슷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그런 것을 좀 깨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도 어느 정도까지 망가질지 걱정되긴 했나 보더라"며 "이왕 들어가는 거면 (감독님이) 원하는 만큼 망가지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난 제작보고회 당시 배형준 감독은 이런 김재중의 모습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재중은 "서슴없이 자신을 내려놓고 망가지는 것을 보고 일단 안도를 한 것 같다. 그리고 원치도 않은 애드리브를 보고 좋아했던 것 같다"며 "이렇게 빨리 적응했다는 것에 대한 칭찬이 아닐까"라고 겸손해 했다.

    그의 망가진 모습에 적어도 팬들은 놀라지 않았을까.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그는 "가수 본연의 모습, 망가지는 모습 그리고 노출까지 다양한 모습이 나오니까 팬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사실 촬영하면서도 팬들이 좋아하겠구나란 생각을 했다"고 반응을 전했다.

    '보스를 지켜라' '닥터 진' '자칼이 온다' 등 제법 연기의 맛을 본 김재중은 그 영역을 점점 확대해 가고 있다. 그는 "연기는 새로운 영역"이라며 "하면 할수록 새롭고 매력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더 하고 싶다는 의욕을 갖게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지금의 김재중을 있게 한 가수로서의 활동을 소홀히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멤버들이 다 개인활동으로 바쁘다. 그래서 여유가 있을 때 미리미리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며 "JYJ가 됐던, 개인이 됐던 음악적인 활동은 계속 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BestNocut_R]

    그의 말처럼, JYJ 멤버들은 왕성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유천은 드라마 '보고 싶다'로 현재 안방을 찾고 있으며, 김준수는 뮤지컬과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개별 활동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서로 경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도 피할 수 없다. 그래도 멤버들의 존재는 큰 힘이다.

    이에 김재중은 "멤버들과 같은 분야에서 겹치기 활동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의식되고, 불편한 부분이 있다"며 "최대한 겹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저는 멤버들이 작품 들어가면 많이 응원해달라고 적극 홍보해주는데 다른 멤버들은 안해주더라. 최근 준수와 밥을 먹는데 소속사 직원들이 저를 대신해 '티 나게 홍보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 멤버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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