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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상태 빠진 단일화.. 후보들 직접 나설까?



국회/정당

    교착상태 빠진 단일화.. 후보들 직접 나설까?

    sadsdasda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지난 6일 합의 이후 열흘만에 최대 위기를 맞으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측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언론플레이와 조직 동원 조짐을 우려하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에서는 오해라며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오랜 논의끝에 가합의가 이뤄져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었던 '새정치공동선언'도 무기한 연기됐다. 양측은 이르면 14일 합의문을 발표하려다 일정 조율에 실패해 15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캠프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 마저도 미뤄지게 됐다.

    먼저 협상장을 박차고 나간 안철수 후보 캠프의 분위기는 상당히 강경하다. 단일화 국면에서 '보이콧'을 선언한다는 것 자체가 자칫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캠프에서는 "지지율 하락을 감안하고라도 더는 참을 수 없었다"는 여론이 일반적이다.

    안 캠프 관계자는 "최근 민주당이 조직을 동원해 세불리기에 나서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세세한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협상이 막 시작한 지금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끝까지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주당에서는 우리가 판을 흔들어보려 한다고 볼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대로가면 판이 깨져서 함께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에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만이 쌓여가던 안 캠프에서 14일 소위 '안철수 양보론'이 익명의 민주당 관계자발(發)로 언론에 보도된 것이 보이콧을 선언하는데 결정적이었다.

    안 후보도 본부장 등 참모들과 논의 끝에 협상 중단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상황을 접한 문재인 후보측은 당혹스러워하며 "오해가 있었다면 빨리 풀어야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안 후보측의 문제제기를 '오해'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상황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안 후보가 사소한 일을 부풀려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내부 불만도 나온다.

    문 후보측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던 안 후보가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 후보측 관계자는 "안 후보가 지지율이 하락할 조짐을 보이자, 단일화를 주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 아니겠느냐"는 정치공학적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문 후보는 15일 부산, 경남에서의 일정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해 일단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양 캠프의 상황 인식에 대한 온도차가 큰 만큼 교착상태가 길어지면 후보등록일(25-26일) 이전의 단일화라는 목표가 좌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BestNocut_R]

    결국 꼬인 매듭을 풀 수 있는 것은 후보들 뿐이다.

    시선은 먼저 문재인 후보에게로 쏠린다. 문 후보가 성의있는 조치와 재발방지 약속으로 안 후보에게 협상장에 돌아올 명분을 주어야 파국을 막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철수 후보도 새정치공동선언이 연기되는 등 국민에게 약속한 단일화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이번 협상 보이콧에 대한 명분과 배경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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