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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리영역이 '가'형은 지난해와 비슷했던 반면 '나'형은 다소 어렵다고 일선 교사들이 평가했다.
하지만 학원 업계는 가·나형 모두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했다는 수능출제본부의 설명과는 모두 달라 실제로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선 교사들은 출제 범위가 '수학I', '수학II',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인 수리 영역 가형 난이도가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하다는 관측이다.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는 "전반적으로 최근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면서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서 개념 원리와 사고력을 요하는 다양한 문제가 출제됐다"고 평가됐다.
이 교사는 "EBS와 연계든 비연계든 기존 출제 내용과 유사한 내용이 나왔다"면서 "학생들이 처음에는 당황했을 수도 있지만 만점자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용인외고 박숙녀 교사는 "고난이도 문제는 EBS 교재와 연계하려 노력했다는 흔적이 보인다"고 밝혔다.
출제 범위가 '수학I', '미적분과 통계 기본'인 수리 영역 나형은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려웠다고 분석됐다.
인천 하늘고 심주석 교사는 "올해 문제는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기 위한 문제들이 다수 보였다"면서 "1등급 컷은 지난해 수능보다 내려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심 교사는 "EBS 연계가 70%였다고는 하지만 문제를 단순히 암기했던 학생은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해결과정을 스스로 고민했던 학생이라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상위 학생들은 흔들림이 없지만 중위권 학생이 당황해 중하위권으로 몰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수리 영역 가형과 나형 공통 문제로 출제된 30번이 가장 까다로운 문제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금수 교사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역함수 관계를 이용해 정수격자점의 개수를 추론하는 어려운 문제였다"고 말했다.
박숙녀 교사는 "풀고도 실수하기 쉬운 문제"라면서 "이 문제로 만점자 비율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estNocut_R]
학원들의 평가는 교사들과 조금씩 엇갈렸다.
대성학원은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면서 "특히 아주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가형은 약간 어려웠고 나형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돼 수능 전체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웨이중앙교육도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이번 수리 영역 만점자 비율은 1%에 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