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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선대위 심재철 공동부위원장은 5일 박근혜 대선 후보가 4년 중임제와 차기 대통령 임기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후보가) 권력기반인 대통령 임기마저 국가 발전을 위해 기꺼이 단축하는 초희생적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들이 감동할 정치개혁의 대서사시가 되고, 대희생에 국민들은 절대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가 불규칙적으로 뒤엉켜 안정적 국정운영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4년 중임제로 바꾸되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2016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1년 8개월로 줄이는 자기희생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부위원장은 이와함께 "정치쇄신의 핵심은 바로 절대권력의 부정부패를 막아줄 구조적인 접근"이라며 대통령의 인사권과 감사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개헌 역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 직속기구로 3급 이상에 대해 모든 인사권을 지닌 중앙인사위원회를 대체할 독립 인사기구를 설치하고, 감사원을 독립기구화 해 국민의 견제를 받도록 해야 '제왕적 대통령제'를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BestNocut_R]
하지만 갑작스레 나온 심 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친박계인 이성헌 국민소통본부장은 "사실 개헌 문제는 국민적 합의에 의해 될 수 있는 문제라 이 자리에서 말씀하실 때 개인 의견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달라"며 황급히 제지하고 나섰다.
김용준, 정몽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비공개 회의때 의견을 말하기로 하자"며 상황정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