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4명 중 1명은 치매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 기능상태·수발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실태조사 차원에서 지난해 전국 65세 이상 노인 1만 665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을 검사한 결과, 응답자 8851명 중 28.5%가 '인지기능 저하' 판정을 받았다.
연령대별 인지기능 저하 판정 비율은 65∼69세가 15.5%, 70∼74세 25%, 75∼79세 35.9%, 80∼84세 41.6%, 85세 이상이 67.1%였다.
나이가 들수록 치매 가능성도 크게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응답자 가운데 1500여 명은 옷입기, 세수, 식사, 외출 등 일상적인 활동에서 하나 이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태였다.
노인의 수발을 드는 사람은 72.1%가 가족이었는데, 이 가운데 배우자가 53%로 절반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