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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 · 대한항공, 삼성화재 독주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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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리그, 3일 삼성화재-KEPCO 개막전으로 5개월 대장정

    김요한

     

    프로배구 V리그 2012-2013시즌이 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자부 가빈(전 삼성화재), 여자부 몬타뇨(전 KGC인삼공사) 등 특급 외국인 선수가 빠진 올 시즌은 각 구단들의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치열한 접전과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까지 5연패를 이뤘던 삼성화재를 어느 팀이 막을지 관심사다. 특히 지난 시즌 최하위나 다름 없었던 LIG손해보험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던 대한항공 역시 절치부심 첫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전통의 강호 현대캐피탈도 자존심 회복을 외치고 있는 상황. 어느 때보다 열전이 이어질 올 시즌 V리그 남자부를 전망해본다.

    ▲''공공의 적은 LIG?''

    남자부 각 팀이 뽑은 우승 후보는 LIG손해보험(이하 LIG)이다. 남자부 6개 팀 사령탑 가운데 3명이 LIG가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절반의 지지를 얻을 만큼 시즌 전부터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IG는 리그 정상급 국내 공격진에 최고 용병이 가세해 화룡점정을 이룬 모양새다. 국가대표 출신 신구 거포 김요한(27, 200cm)과 이경수(33, 198cm)에 쿠바 대표 출신 카메호(207cm)가 ''공포의 삼각 편대''를 완성할 태세다. 카메호는 아직 실전에 투입된 적이 없지만 올 시즌 최고 용병으로 꼽히고 있다. 이경석 LIG 감독은 "이제야 진정한 삼각 편대가 됐다"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LIG는 지난 시즌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떨치면서 올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지난 시즌 LIG는 이경석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선수단 내부 갈등과 주전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추락했다. 그러나 올 시즌 전 수원컵에서 팀 창단 17년 만에 종합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확인했다.

    다만 세터와 얇은 선수층이 관건이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파동 속에 주전을 맡았던 이효동(23)이 얼마만큼 성장했는지가 변수다. 수원컵에서 활약했지만 외국인 선수가 가세하는 V리그에서도 통할지가 관심이다. 여기에 주전들과 벤치 멤버 사이의 기량 차도 LIG의 우승 전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삼성화재 "우승? 누구 맘대로"…대한항공, 현대캐피탈도 도전

    삼성화재는 가빈이 빠졌다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V리그 챔프전 8번 가운데 6차례나 정상에 오른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우승 노하우를 가진 국내 선수들이 건재한 데다 안젤코(현 KEPCO)와 가빈 등 흙 속의 진주를 발굴해온 신치용 감독의 용병술이 더해져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신감독은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5년 전부터 4등 팀이라고 했지만 우승을 했다"며 다부진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도 우승 전력을 갖추고 있다. 김학민과 한선수 등 최고의 국내 선수를 갖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 안착한 외국인 선수 마틴이 버티고 있다. LIG와 함께 삼성화재의 독주를 막을 후보로 꼽힌다.

    현대캐피탈 역시 2년 차 사령탑 하종화 감독의 지도 하에 국가대표 에이스 문성민을 앞세워 명가 부활을 외치고 있다. 김호철 러시앤캐시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전통적으로 LIG에 강했다"면서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던 KEPCO와 명장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러시앤캐시도 다크호스로 나선다. KEPCO는 장광균과 신경수를 대한항공에서 영입해 지난 시즌 승부 조작 파문 공백을 메웠다. 젊은 팀 러시앤캐시도 새 연고지 아산에서 김호철 감독의 노련한 지휘 하에 올 시즌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BestNocut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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