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D-50, 늦어지는 공약발표 "비겁함 때문"



국회/정당

    D-50, 늦어지는 공약발표 "비겁함 때문"

    "공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경쟁 사라져 실망스러워"

    11

     

    정책선거란 측면에서 볼때 이번 18대 대선은 역대 최악의 선거 중 하나라는 오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선 D-50일을 맞은 30일까지도 여야 대선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정리된 공약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핵심 공약에 대해 캠프 내부에서 정리가 되지 않거나, 정책검증을 의도적으로 피해가기 위한 비겁함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각 후보들이 선관위에 제출한 공약은 상당 부분이 공란으로 채워져 있고, 재원마련 방안은 ''추후 발표'' ''일반회계 및 기금활용'' 등 포괄적이고 추상적으로 표현돼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대위는 경제민주화 공약과 관련,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미래연구원 측간 혼선이 나타나고 있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후보등록일을 불과 보름 앞둔 다음달 10일에야 공약집을 낼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도 분야별 정책발표는 하고 있으나 집대성한 공약 발표 일정은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29일 "지난 4.11 총선때 복지와 일자리,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약이 제시돼 이번 대선에서 정책선거에 기대감이 컸는데, 실제로는 정치권에서 이들 공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경쟁이 사라져 실망스럽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준비가 안됐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검책검증을 하면 표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요리조리 피해가려는 비겁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수와 진보의 표를 모두 의식하다 보니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길 꺼린다는 얘기다.

    또 경제민주화나 정치쇄신 등 핵심 공약과 관련해 캠프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오는 현상도 공약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이다.

    이광재 총장은 새누리당에 대해 "경제민주화 공약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후보의 철학이 중요한데, 새누리당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며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BestNocut_R]

    또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앞세운 문재인 후보가 핵심공약과 주요 공약을 연계성 있게 발표해야 하는데 나열식으로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관련해서는 "선거가 코앞인데 아직까지도 국민의 의사를 묻겠다며 우물쭈물, 선문답식으로 공약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