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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회령 정치범 수용소 정말 해체됐을까?



통일/북한

    北 회령 정치범 수용소 정말 해체됐을까?

    미국 민간단체 ''존재하고 있다'' vs 대북매체 ''폐쇄됐다''

    회령

     

    함경북도 회령 정치범수용소(22호관리소) 해체 여부를 둘려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민간기구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이달 24일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와 함께 22호 회령관리소에 대한 이달 1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2010년 11월과 2011년 5월 사진과 비교 판독한 결과 "22호 관리소가 폐쇄됐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인권위원회는 "탈북자들이 구금과 취조 시설이라고 증언했던 건물 등 극소수 건물들만 제거됐을 뿐 들판에서는 추수가 이뤄지고 있고 광산도 과거처럼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24일 "농업과 산업 활동, 구조들을 종합분석해 볼 때 22호 관리소는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관리소 수감자들이 오히려 더 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북한 당국이 위장 전술을 구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회령 정치범수용소 폐쇄 사실을 처음보도한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25일 함경북도 회령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6월 비밀리에 수용소 수감자들이 하루에 2천 명 정도가 회령역을 통해 화물열차에 실려 남쪽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22호 수용소 수감자들이 심야 시간대를 이용해 천막이 있는 트럭에 실려 회령역으로 이동한 후, 일반 객차가 아닌 좌석이나 창문이 없는 수송용 열차에 실려 옮겨졌다"고 말했다.

    또, "당시 수용소 관리원들은 이미 수확한 농산물과 일부 가축을 시장에 내다 팔고 수확이 안 된 농작물은 밭에서 거둬들이지 않은 채 판매 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 수용소에는 새별군과 은덕군 주민들이 이주해 농사를 짓고 있다"며 북한인권위원회가 주장하는 건물 상태의 변화나 농사 지속 여부를 통해 수용소 폐쇄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BestNocut_R]

    소식통은 "회령 22호정치범수용소 내부에 있는 중봉탄광에서 생산한 석탄은 김책제철소 전력을 보장하는 청진화력발전소로 공급되며, 현재 은덕군과 새별군에서 이주한 노동자들이 투입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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