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충청발(發) 정계개편이 성사될 경우 중부권 표심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지 주목된다.
선진통일당은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합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선진당 관계자는 22일 "양당의 합당 문제는 큰 틀에서 가닥이 잡혔다"면서도 "합당조건 등 구체적인 협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진당 소속 자치단체장들과 시도 의원 40여명이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주장하고 있고 그간 양측이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해 온 만큼 이르면 오는 25일쯤 합당이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합당이 이뤄진다면 형식은 ''당대당''이지만 사실상 선진당이 새누리당에 흡수되는 형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현재 의석수는 149석이고 선진당은 비례대표 2석을 포함해 4석인 만큼 두 당이 합칠 경우 새누리당은 국회 과반 의석을 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