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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광고매출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파업기간 보다 오히려 파업이 끝난 뒤 광고매출이 더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상 초유의 176일간 MBC 장기파업기간의 광고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7%(698억원)가 떨어졌지만 파업이 끝난 뒤 8월과 9월 두 달간 28.7%(384억원) 감소했다.
전병헌 의원은 "이러한 광고매출의 지속적인 하락은 176일에 달하는 장기간 파업이 끝나고, 노사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김재철 사장의 개인추문이 계속되고, 잘못된 내부인사로 인한 갈등, 이사장 표절, 방송사고 등으로 인한 신뢰도 하락이 주요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 의원은 "5개월간 698억원의 광고매출 하락이 있었는데, 단 2개월만의 그 절반이 넘는 384억원 광고매출 하락으로 인해 2012년 들어서 MBC-TV의 광고매출 하락은 1082억원을 넘어섰다"며"이는 사상초유의 방송사 장기간 파업과 더불어 MBC 경영진이 위기관리 능력, 위기봉합능력이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전병헌 의원은 "MBC 신뢰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누가 뭐래도 간판 뉴스 ''''뉴스데스크''''의 추락에 있다"며 "2011년 평균시청률 11.1%였던 ''''뉴스데스크''''는 2012년 평균 시청률 6.5%를 기록 중이고 8월 일시 회복했던 시청률이 다시 추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김재철 사장의 완벽한 경영실패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영과 관련된 책임자들은 모두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