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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병.의원들이 주로 구입...10중 9곳은 마취과 의사 無



사회 일반

    프로포폴 병.의원들이 주로 구입...10중 9곳은 마취과 의사 無

    국민들, 프로포폴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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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흡입술과 비만클리닉으로 유명한 A의원 00지점은 2010년 1만3천 여 개의 프로포폴을 구입했다.

    2011년에도 2만4천 여 개를 구입해 구입량 상위 7위를 기록했고, 올해도 지난 5월까지 1만 4천 여 개를 구입해 구입순위 2위를 기록했다. A의원이 지난 2년 5개월간 구입한 프로포폴은 총 52,508개나 된다.

    B내과의원(2010년 2위, 2011년 2위, 2012년 8위), E병원(2010년 5위, 2011년 9위, 2012년 5위), H의원(2010년 8위, 2011년 4위, 2012년 10위) 등 3개 병.의원도 3년 연속 프로포폴 구입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처럼 프로포폴은 주로 수술과정에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지만 최근 3년간 유통량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술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보다 병.의원급(63%)에서 프로포폴을 훨씬 더 많이 이용했다.

    구체적으로는 의원급 46%, 종합병원 21%, 병원 17%, 상급종합볍원 13% 등의 순이었다. 이렇게 해서 최근 3년간 병.의원이 구입한 프로포폴 총량은 884만 여 개나 된다. 특히 마이클 잭슨 사망 이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프로포폴에 대한 병.의원들의 구입량은 더 늘어났다.

    그러나 프로포폴을 구입한 상당수 병.의원들은 마취과 전문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이 프로포폴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BestNocut_R]

    최 의원에 따르면 2011년 1년 동안 프로포폴을 구입한 병.․의원 5,885곳 중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곳은 631곳으로 10.7%에 불과했다. 나머지 89%에는 마취과의사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포폴 허가사항 중 "사용상 주의사항"에는 "마취과에서 수련 받은 사람에 의해 투여되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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