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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10일 대선 100일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은 성역 없는 국민검증이 필요하다"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검증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갯속에 있는 안철수 현상을 햇볕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모셔야 될 것 같고, 밝은 세상으로 모든 대선후보가 모셔져야 한다"며 "성역없는 국민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안철수 원장이) 대선과 관련해 무임승차를 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황제전세를 사는 사람이 서민전세를 얼마나 알 수 있는지, 안철수 재단이 개미무덤재단은 아닌지, 또 육체는 우파고 정신은 좌파인 사람은 아닌지 등 여러가지 국민 궁금증을 풀어야 할 책임이 정치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각 상임위원회 별로 안철수 원장에 대한 현미경 검증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안철수 원장이 전세를 오랫동안 살았다고 주장했으나 사당동 재개발 딱지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짓말로 들통났다"며 "자기 책에서는 부모에게 손벌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 역시 실제로는 어머니에게 신세를 진 것으로 확인돼면서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심 최고위원은 "여기에다 증여세 탈루 의혹과 유학 중 3년간 거대기업의 사외이사를 맡았던 후안무치함 등 구태정치의 판박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BestNocut_R]그는 "안 원장이 이런 부분에 대한 언론 검증이 진행되자 언론이 정보기관과 새누리당과 연결돼 있다는 말도 안되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거대 권력이 있다는 권력배후설까지 주장하고 있다"며 "새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음모론이라는 구태를 보이니 그야말로 안철수식 구태정치와 다름 없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