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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들 "금태섭-정준길, 그렇게 친한 사이 아니다"



정치 일반

    대학 동기들 "금태섭-정준길, 그렇게 친한 사이 아니다"

    안철수 불출마 종용 파문 관련 두 사람 관계 두고 논란

    최강욱

     

    친한 친구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불출마 종용 파문과 관련해 두 당사자인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과 금태섭 변호사의 관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안철수 원장 측의 금태섭 변호사와 정준길 위원은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로, 각각 사법연수원 24기와 25기를 마치고 1년 차이를 두고 검사에 임용됐다.

    정준길 위원은 이번 사태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친한 친구에게 한 전화 통화 내용이 정치공작으로 확대 해석돼 친구 한명을 잃었다"며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금태섭 변호사와는 대학 시절에는 아주 절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졸업 이후에는 1년 차이로 함께 검사에 임용됐고, 대학 동기 동문회장을 수년간 맡으면서 자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많이 나눈 절친한 사이였다"고 밝혔다.

    친구와의 사적인 통화가 정치적 목적에 악용됐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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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도 두 사람이 친한 친구라는 것을 부각시키면서 "이번 사태는 정준길 공보위원의 개인적인 돌출행동이고 당과 논의된 바는 전혀 없다"며 당 차원에서 이뤄진 일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대학 동기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다지 친한 친구 사이는 아니라는 주변인들의 전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최강욱 변호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두 사람은 월요일 아침부터 전화해서 대선, 뇌물, 여자 등등의 이야기를 나눌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어 "20년, 아니 정확히 26년 된 친구를 잃었다며 애통해 할 사이도 아니다"라고 전했다.[BestNocut_R]

    다른 대학 동기 변호사도 "두 사람은 같은 동기로서의 친구일 뿐, ''벗(友)''으로서의 친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대학 동기 A씨 역시 "정준길 위원이 동기회장을 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연락을 하고, 사법연수원 한 기수 차이로 검찰에 입문했기 때문에 알고 지내는 사이는 맞지만,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여기에다 정 위원의 말투가 그렇게 살가운 스타일이 아니어서 아침에 전화를 받은 금 변호사가 상당한 압박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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