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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성적 학대와 자살 시도…美 유도선수의 인간 승리



스포츠일반

    [런던]성적 학대와 자살 시도…美 유도선수의 인간 승리

    어려움 딛고 세계정상…카일라 해리슨의 감동 스토리에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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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올림픽 미국 유도 금메달리스트의 인간 승리가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여자 유도선수 카일라 해리슨(22).

    해리슨은 3일(한국시각) 열린 여자 유도 78kg급 결승에서 유효 2개를 획득하며 영국의 젬마 기븐스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동안 유도 종목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7개에 그쳤던 미국의 올림픽 유도 첫 금메달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 워싱턴포스트 등의 해외 언론은 해리슨이 유도 정상에 오르기까지 좀처럼 밝힐 수 없던 아픔의 시간들이 있었음을 보도했다.

    여섯 살에 유도를 처음 시작한 해리슨은 10대 때 유도 코치 대니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

    해리슨은 당시의 기억 때문에 3년간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후유증에 시달렸고 자살을 생각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결국 이 사실을 해리슨의 어머니가 알게 되면서 해리슨은 나쁜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미국의 유도스타 지미 페드로와 다시 훈련을 시작하며 재기의 땀방울을 흘렸다.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하던 해리슨은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드디어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해리슨은 당당하게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은 전세계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성적 학대는 가장 힘든 기억이지만 나는 극복해야만 했다. 코치 페드로와 나의 가족들이 나를 지탱해 주었기에 나는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BestNocut_R]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이들이 꿈꾸는 올림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또 (나처럼) 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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