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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한 해외입양인 "뿌리 찾았다"



한국방문한 해외입양인 "뿌리 찾았다"

참석자들 "모국방문행사를 통해 나의 뿌리를 찾았다."

 

기독교 기업인 진흥문화는 30일 오전 서울 전농동 크리스탈부페에서 제17회 해외 입양인 초청 모국방문행사 환송식을 가졌다.

진흥문화 박경진 회장은 환송사에서 "성장 과정에서 정체성 혼란과 갈등을 겪어야했던 해외 입양인들이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자아를 발견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흥문화 초청으로 모국을 방문한 26명의 해외입양인들은 지난 2주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기회를 가졌다.

모국방문행사 환송식에 참가한 해외 입양인들은 지난 2주 동안의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고 각자 보다 의미있는 삶을 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캐나다에서 온 이예은(40세) 씨는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마치고 출국하는 7월 1일은 오래전 해외로 입양돼 한국을 떠났던 날"이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씨는 "그러나 이번 모국방문행사를 통해 나의 뿌리를 찾았다"면서 "40년만에 찾아온 소중한 경험을 간직하겠으며, 기회가 된다면 자녀들과 함께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덴마크에서 온 상선(25세) 씨는 "2주 동안 소중한 경험을 나눈 26명의 해외 입양인들이 앞으로 친 형제 자매처럼 인연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흥문화는 지난 1996년부터 해외 입양아들의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입양인 모국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한 입양인들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자신이 입양되기 전 머물렀던 입양 기관 방문을 주선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는 기회를 갖는다.[BestNocut_R]

올해 17회 째 모국방문 프로그램에는 미국과 덴마크, 케나다, 호주, 노르웨이 등에서 모두 26명의 해외 입양인들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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