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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선생님 77% “공문 때문에 수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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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선생님 77% “공문 때문에 수업 차질”

    전교조 충남지부 설문...“전시.실적 행정 불만”

     

    충남 지역 교사 10명 중 8명이 공문 등 행정 업무로 인해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충남지부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응답자 907명)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들은 지난해보다 공문 업무가 증가했으며 현장 교사들을 힘들게 하는 요소리 공문 처리를 위한 잡무 증가와 학교평가에 따른 전시행정, 학생생활지도, 관리자와의 갈등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충남교육청의 업무경감 주장과 관련해 ‘경감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0.3%에 불과한 반면 ‘느끼지 못한다’ 20.7%와 ‘오히려 늘어났다’ 77.1% 등 반대 입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바른품성 5운동에 대한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6.5%였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교사는 전체 73.1%에 달했다.

    또 고교 평준화 실시 여론조사 찬성비율에 대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맞다’는 의견이 68.8%로 ‘70% 이상 찬성이 맞다’고 답한 응답자 11.1%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 밖에도 일제고사 대비 프로그램 운영여부에 대해 83%가 ‘그렇다’고 답했고 복수 담임제에 대해서는 ‘올바른 정책이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89.4%로 압도적이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과 복수담임제, 또 바른 품성 5운동의 정책 전환을 비롯해 ▲초등학교 평가강제 폐지 및 서술형 평가 확대 재검토 ▲고입 평준화 조례 여론조사 50% ▲공문축소 및 학교평가 축소 등 실적위주 전시행정 중단 등을 교육청에 요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김동길 정책실장은 “설문 결과 교육청의 각종 정책들이 오히려 학교 현장 교사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각종 전시 행정이나 실적 행정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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