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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김경준 속보' 예고한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TV', 전격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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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K 김경준 속보' 예고한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TV', 전격 폐지

    • 2012-04-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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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자회사인 MBC C&I가 온라인 콘텐츠 '손바닥TV-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를 전격 폐지했다.

    30일, MBC 노동조합에 따르면 MBC C&I는 '손바닥 뉴스'를 진행하는 이상호 기자에게 이날 폐지를 통보했다. 이상호 기자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면서 “이번 주 목요일에 방송될 아이템을 오늘 보고했는데 폐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MBC 노조는 이날 오전 발행한 총파업 특보에서 "김재철 사장이 그동안 자회사인 MBC C&I의 '손바닥 뉴스'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적자 경영’ 등의 이유를 들어 불편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냈다"라며 '손바닥TV'의 폐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노조에서 지적한 사항이 바로 당일에 현실화된 것.

    더욱이 '손바닥뉴스'는 이번주 방송에서 ‘특종 BBK 김경준 속보’와 ‘파이시티 현장 르포’ 등을 다룰 예정이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정권에 부담스러운 뉴스를 막기 위해 공중파도 모자라 이제 인터넷까지 언론 탄압의 마수를 뻗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전영배 MBC C&I 신임 사장은 이상호 기자에게 “지금까지 '손바닥 TV'를 한 번도 본 적 없으며 인터넷 방송을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깔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그렇다면 '손바닥 뉴스'를 일단 보고 문제가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본사에서 문제가 제기됐다”는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BestNocut_R]

    이상호 기자는 “MBC에서 17년 동안 근무하다 김재철 사장 하에서 자유롭게 기사를 쓸 수 없어 자회사로 왔는데 이마저도 못하게 하고 있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면서 “시청자에게 이번 주 목요일 마지막 방송이라도 할 수 있게 사측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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