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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선거방송 왜 늦추나…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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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선거방송 왜 늦추나…시끌시끌

    "파업상황이라 위험" 선거방송 오후 6시로 조정 방침

     

    김재철 MBC 사장이 19대 총선 때 방송되는 선거방송에서 젊은층이 투표를 많이 하는 시간대에 투표 독려 방송을 안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노조와 야당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MBC 노동조합 총파업특보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은 지난 28일 임원회의에서 "파업 상황이라 위험하다"며 방송사의 관행인 오후 4시 선거방송 시작을 오후 6시로 미루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노조는 이에 반발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4.11 총선에서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몸부림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전 대변인과 박영선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노조는 "공영방송으로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면서 "그런데 김재철 사장 등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송을 특정 정파의 선거운동 내지 편파 방송으로 규정하고 그 직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방문진 차기환 이사는 '젊은 층들이 투표를 많이 하는 4시부터 6시까지 투표를 독려 방송을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발언했다"며 "이들의 뒤에는 이번 선거에서 젊은 층의 참여율을 낮추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측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박영선 의원은 "선거 공정방송을 저해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estNocut_R]

    신경민 전 대변인은 "투표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위헌적이고 젊은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반시대적"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박원석 언론개혁특위 위원장은 "공영방송은 선거라는 축제에서 투표율을 올리는 데 일조하는 것의 의무"라면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송을 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의무를 져버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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