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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자 96%,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찬성



문화 일반

    총선 후보자 96%,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찬성

    ㅎㅎ

     

    4.11 국회의원 선거 여야 후보자의 거의 대부분이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찬성의견을 제시했다.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 연합''이 총선 후보자 49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한 195명 중 96.4%에이르는 후보자가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새누리당 후보자 중에서 4명만이 반대했다.

    한글날 기념행사에 대해서 현행 유지(16.4%)와 간소화(2,1%)보다 확실한 정부 주도로 성대하게 치르는 것이 좋다 (38.5%),정부 보조를 확대해서 민간주도로 성대하게 치르는 것이 좋다(30.8%)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따라서 "19대 국회에서는 한글날 예산의 대폭적인 확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한글날 행사를 치르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이 단체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단체 관계자 20명은 28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정부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경제 5단체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더 이익임을 깨닫고 당장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찬성할 것"을 촉구하고 "주무부처인 행정안정부 장관과 경제단체 눈치만 보지 말고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 ''한글날 공휴일 지정안''을 국무회의에 내놓아 의결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훈 전국민주노조총연합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태우 정부시기인 1990년 1월 전노협이 출범하자 재벌과 권력이 이에 대응해 3당합당을 한데 이어, 노태우 정부가 일하더기 운동을 강요하며 노동자가 쉬는 날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빼버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노동자가 쉬는 날이 많다는 것은 거짓이다. OECD국가 중 노동시간이 가장 많은 나라와 비교해도 우리가 연간 400시간이 많아 하루 8시간 기준으로 두달 더 일하는 셈이다. 그런데도 쉬는 날이 많다는 이유로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것은 정부가 후안무치하다. 우리 글을 어릴때부터 더욱 더 잘 쓰고 그것을 통해 우리 삼을 더욱 빛나게 하는 출발점으로서 한글날 공휴일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정재환 아나운서는 "청소년들이 한글날이 언제인지 모른다.한글날이 우리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일이 되어야지, 평일같은 분위기로는 안된다. 이게 제일 답답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글날은 1990년에 공휴일에서 빠졌다. 이후 2005년에 이르러서야 국경일로 승격되었으나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한글날이 언제인지 모르는 국민이 2009년 11.9%에서 2011년 3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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